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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 예비후보 "민주당서 총선 불출마 조건, 공기업 자리 제안했다" 폭로"당원권 정지 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관계자가 회유 주장"...큰 파장 일듯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01.21 15:13
<21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해연 무소속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거제신문 제휴>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처분 받아 총선 출마자격을 박탈당하자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김해연(53) 무소속 예비후보가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불출마 조건으로 공기업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일어난 후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로부터 불출마 하면 공기업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폭로했다.

그는 이어 "누구라고 인물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중앙당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제안은 한차례 였다"며 "제안은 당연히 거절했고 그 이후로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해당 당직자가 누군지, 어떤 경로로 대화가 이루어졌는지, 인간관계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 교환이었는지, 의도된 회유였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 예비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에서 공직을 매수할 의사표시에 해당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안자는 공직선거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거제시선관위와 거제경찰서는 김해연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즉각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는 걸로 전해졌다.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진영에서도 언론 등지에 사실확인에 나서면서 이번 폭로가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성명서 발표 및 진상규명과 수사의뢰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이 울산시장 경선포기를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해연 예비후보가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폭거에 의해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격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하고 말았다"며 "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고 했는데 지금의 심정이 ‘토사구팽’ 그 자체"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다 끝내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또 "무소속으로 총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면서 "만약 중도에 포기할 경우 여러 의혹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중도 포기는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한편, 김해연 예비후보는 거제시의원과 경남도의원을 두번씩 지냈다. 그는 도의원 시절 퇴폐업소 출입문제가 불거져 2013년 1월 사퇴했으나, 2014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 무소속 거제시장 후보로 출마해 39%의 지지를 받을 정도로 지역에서 일정한 정치적 지분을 가진 인물이다.  

다음은 공직선거법 해당 벌칙 조항이다.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①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1997. 1. 13., 1997. 11. 14., 2000. 2. 16., 2004. 3. 12., 2009. 2. 12., 2010. 1. 25., 2011. 7. 28., 2012. 2. 29., 2014. 1. 17., 2014. 2. 13., 2014. 5. 14.>

1. 투표를 하게 하거나 하지 아니하게 하거나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인(선거인명부 또는 재외선거인명부등을 작성하기 전에는 그 선거인명부 또는 재외선거인명부등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장에서 같다) 또는 다른 정당이나 후보자(예비후보자를 포함한다)의 선거사무장ㆍ선거연락소장ㆍ선거사무원ㆍ회계책임자ㆍ연설원(제79조제1항ㆍ제2항에 따라 연설ㆍ대담을 하는 사람과 제81조제1항ㆍ제82조제1항 또는 제82조의2제1항ㆍ제2항에 따라 대담ㆍ토론을 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장에서 같다) 또는 참관인(투표참관인ㆍ사전투표참관인과 개표참관인을 말한다. 이하 이 장에서 같다)ㆍ선장ㆍ입회인에게 금전ㆍ물품ㆍ차마ㆍ향응 그 밖에 재산상의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한 자

 <김해연 무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모든 권력은 정당이 아닌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제시민여러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해연입니다.

저는 오늘 결연한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1월 13일 민주당중앙당의 폭거에 의해 민주당 국회의원예비후보 자격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하고 말았습니다.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 지금 저의 심정이 바로 ‘토사구팽’ 그 자체입니다.

지난 2017년 3월 21일 민주당의 요청으로 입당한 이후 22개월 동안 민주당의 정권 창출과 거제 지역의 민주당 세력 확장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7년 4월 12일 거제시 다선거구 보궐선거 승리, 문재인 대통령 당선,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 김경수 도지사 당선 등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을 거제시민들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저의 이런 노력을 거제시민들이 알아주셨기에 몇 번의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타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고, 자유한국당 후보들과의 대결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한 결과는 공직후보자 부적격 판정과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뿐입니다.

정치가 참 냉정하고 비겁합니다.

집안의 경사가 있으면 죄인도 처벌을 늦추고 경사를 치르게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치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여는 저에게 하루 전에 징계를 내리는 무자비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전에 4차례에 걸쳐 정밀 검증을 이미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6일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에게 후보자 자격부적격통보라는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적격사유를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저에게 돌아 온 것은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민주정치입니까?

이런 것이 민주당이 자나 깨나 부르짖는 평등, 공정, 정의입니까?

저는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동안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자격을 빼앗고 징계를 내려 출판기념회를 망치려고 하고 또한 한정치인의 앞날을 가로막는 것이 민주당이 그토록 외치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입니까?

​당선 가능성이 없을 때는 객지에서 좋은 세월 보내다가 정치지형이 바뀌니까 한 자리 해보겠다고 거제로 내려오는 사람이 과연 거제시를 위한 선택입니까? 자신을 위한 선택입니까? 묻고 싶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냉정하게 판단해 주십시오.

거제시민들과 수 십년을 동행하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소주잔을 함께했던 저 김해연의 힘이 되어 주십시오. 저는 평등, 공정, 정의의 가치를 잃어버린 민주당을 떠나 담대하고 우직하게 오직 거제시민만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가겠습니다.

저는 애국의 심정으로 국가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거제시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가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오직 거제시민 여러분만 믿고 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저에게도 잘못이 많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해연의 시행착오와 여러 가지 잘못을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는 무소속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무소속으로 도의원을 마감했습니다. 이제 국회의원 선거도 무소속으로 시작하며 거제시민 곁으로 당당히 가고자 합니다.

저에게 시의원 두 번, 도의원 두 번, 2014년 시장선거에서 39프로의 지지를 보여준 것이 저의 당적 때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거제시민과 경남도민을 위해서 일해 온 저 김해연을 믿기 때문 아니었습니까?

거제시민이 그토록 원하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누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난 10여년동안 거대 재벌 건설사들에 맞서 투쟁해 왔고 앞으로도 투쟁할 사람이 적임자 아니겠습니까? 저도반환, 지역내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 등 거제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누가 제안했고 구체화시켜냈습니까?

지금 국회의원 하겠다고 출사표를 내민 여,야 후보들 중 저 만큼 거제시를 위해 온 몸을 다 바쳐서 헌신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과연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오직, 거제시민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집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첫째 대우조선 매각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대우조선매각 결정은 조선의 조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탁상공론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국가적으로나 거제시적으로나 너무나 불행한 일입니다. 현대가 인수하게 되면 구조조정을 왜 안하겠습니까? 최소 30~50%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현대는 대우에서 관심을 두는 것은 LNG와 잠수함 건조기술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빅3조선소 중에서 유일하게 1조 내외의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 대우조선입니다.

한국조선업이 세계를 제패한 것은 과거 수 십년 동안 대우,삼성,현대조선 소위 빅3가 무한경쟁에 돌입한 결과물임을 모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35년간 대우조선에서 일한 조선소 노동자입니다. 조선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대우조선 매각 반드시 막아 거제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둘째 가덕도신공항을 유치시켜 거제경제를 회복하겠습니다.

신공항은 여객운송의 기능만이 아니라 경제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통상 국제공항은 30만명의 경제규모가 발생하고 17개 직종 7천여명의 신규고용창출이 발생합니다. 그 효과는 우리 거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과 거제를 연담도시화 시키겠습니다. 앞으로 도래할 북극항로시대에 세계적 허브항 위성도시로 탈바꿈시켜 거제경제를 울산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습니다.

셋째 거가대교 전차량 반값 통행료를 실현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그동안 저와 거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더 이상 지체 되어서는 안됩니다. 거제관광 천만명 시대를 완성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실현시켜야할 접근성 인프라입니다.

통행료를 반값으로 만들어 거제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넷째 청정 환경도시 거제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미세먼지는 단순히 황사 정도가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심지별로 청정공기순환타워를 만들어서 미세먼지를 원천 차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오늘은 저의 4대 공약만 제시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제시민여러분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저 김해연은 헌법 제1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문구를 되새기며 거제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요즘 정치를 보시면 참 답답하시죠? 여야없이 국민보다는 자기 정당의 이해관계에 집착하다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앙당의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겠습니다.

중앙당은 말만 잘 듣는 거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수기가 아닌 오로지 거제시민여러분의 명령만 따르겠습니다. 판단착오로 시행착오와 잘못을 겪었던 못난 저에게 다시 한번 온정의 기회를 주십시오. 믿음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설날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소속 국회의원예비후보 김해연 올림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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