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지난 12일 부터 4·15 총선 공천 신청자들의 면접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18~19일 부산·경남, 19~20일 대구·경북을 끝으로 1차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마무리 된다. 

이에따라 거제지역 예비후보 3명(김한표·서일준·김범준)에 대한 면접은 18일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다. 면접 하루전에 통보한다는 당 방침에 따라 17일이면 정확한 날짜가 확정될 걸로 보인다.

면접일이 임박해오면서 각 예비후보 캠프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후보 소개와 필승 의지 표현을 적절하게 해야하는만큼 강렬한 메세지로 면접위원들을 어필하기 위한 묘안을 짜내는데 분주하다.

한국당의 후보별 면접은 자기소개와 본인의 경쟁력, 필승전략 등을 묻고 공천 결과에 승복한다는 다짐을 받는 순서로 한사람당 5분 가량 진행된다. 

앞서 면접을 받고 나온 예비후보들은 지역구 승리 전략, 본인 이력의 단점 극복 방안 등과 "공천 결과에 승복하고, 당을 위해 돕겠는가"라고 질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들에게는 "이기는 선거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겠나" "현역으로 재선, 3선에 대한 거부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물어 이번 면접 역시 비슷한 질문이 나올 걸로 예상된다.

특히, 거제를 비롯한 PK·TK지역은 공관위 면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다. 보수 텃밭일 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다수 포함돼 경쟁도 치열하고 '낙동강벨트'를 형성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어느때 보다 공천이 중요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방식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당 공관위는 늦어도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나, 현재 진행중인 당 통합 진척도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거제지역구 출마 예비후보 3명 중에 가산점을 받는 이는 김범준 예비후보가 해당된다. 김 예비후보는 16일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정치신인의 경우 3인 경선은 4%, 2인 경선은 7% 가산점을 받지만, 저는 보좌관·당직자 출신에 해당돼 10%의 가산점을 받게된다. 공천 신청서에도 그렇게 기재해 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공천 면접을 마친 후 오는 20일 부터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각 지역구를 단수 공천, 경선 지역, 적합한 후보가 없는 재공모 지역 등으로 분류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수통합 진행 상황을 감안해 오는 17일까지 공천 희망자를 추가 모집하며, 이들에 대한 면접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6개 지역구가 있는 경남은 모두 57명(남 54·여 3)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남에서는 여상규(사천·남해·하동)·김성찬(창원진해) 의원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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