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YTN 뉴스 화면 갈무리>

신천지 교회측이 전체 신도 명단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신천지측과 접촉한 끝에 전체 신도 명단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신천지 측은 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온 이후 신도 명단을 제출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대구와 경북 지역 신도 명단만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는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확진이 잇따르자 전체 신도 명단을 제출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 지난 24일 오후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국의 모든 교회 신도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따라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측이 명단을 제출하는대로 전국의 신천지 신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감염병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천지 신도 명단은 각 주소지별로 전국의 보건소와 지자체에 배포하고 이를 토대로  해당 보건소와 지자체별로 관내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가능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진행 경과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신천지 측은 정부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보안 유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교회 관계자는 "신천지 측이 연예인, 정치인 등 저명인사와 추수꾼(다른 종교 시설에 들어가 포교 활동을 하는 신천지 신도) 등 핵심 인사를 제외한 신도 명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해 신천지측이 어떤 명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 업무를 총괄하는 대구 서구 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근무해오다 신천지측이 제출한 명단에 의해 들통나자, 자진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에따라 지금껏 함께 근무해 온 보건소 동료들도 무더기로 자가격리 되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를두고 신천지측의 협조 약속을 100% 믿기 힘든 상징적 사건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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