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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신 쓰레기 보낸 거제 20대 2명 쇠고랑경남지방경찰청, 검거 장면 등 영상공개...범인 2명, 거제 시내서 체포·구속
거제저널 | 승인 2020.03.18 17:25
<마스크를 주문하자 범인들이 화장지, 빈 종이컵 등 쓰레기를 담아 보내 온 택배 박스. 출처 : YTN 뉴스 화면 갈무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KF94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마스크 대신 쓰레기를 담은 박스를 보내는 등의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편취한 일당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8일 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절박한 심정의 피해자 들을 속인 사기범 2명의 검거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2019년 8월 부터 체포시까지 인터넷 '중고나라'를 통해 있지도 않은 KF94 마스크 등 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한 후 이를 믿고 돈을 보내 온 회사원 등 피해자 89명으로부터 모두 2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피해자들이 의심하는 듯한 문자를 보내자 사기범들이 이를 안심시키는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도 담겼다.

구매자가 "혹시 박스 사진도 안되시나요? 죄송합니다"라고 하자 사기범은 "지금 벌써 택시를 탄 상황인데 어떡하죠. 진짜 믿고 거래하셔도 되거든요"라며 안심시키며 둘러댔다.

하지만 믿고 거래하라는 문자는 모두 거짓이었다. 이들 범인은 마스크 대신 택배 박스에 화장지나 빈 종이컵 등 쓰레기를 보내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울렸다.

이달 초 방송인 '하리수'도 이들에게 속아 쓰레기를 받은 지인의 사연을 공개하며 악랄한 죄값을 응징받아야 한다고 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구속된 범인들과 동일범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속출하는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아 범인들이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특정하고 추적에 들어가 이달 초 거제시내 모 처에 은신하고 있던 이들을 사기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악용하는 악성 범죄! 그 악성 범죄의 결말은 부자가 아닌 전과자! "라며 "이제 멈춰라! 반드시 검거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람이 죽어가는데 이런 거로 장난을 치다니 엄벌해야 한다" "생각이 없는 사기범들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악마"라는 등 격렬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특별단속팀' 107명을 편성해 마스크 등 매점매석 및 판매 사기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지방청 및 각 경찰서에서 모두 8∼9건에 10여명의 사범을 적발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저가로 산 마스크 6865개를 인터넷 등을 통해 고가로 재판매해 209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 및 지난 9일 거제시에서 취약계층에 나눠주기 위해 구매한 3만장의 가짜 마스크를 납품한 업자 2명 등도 포함돼 있다.

<<범인과 피해자들이 주고받은 문자 캡처. 출처 : YTN 뉴스 화면>
<경찰이 거제시내에서 범인 2명을 검거하는 장면. 출처: YTN 뉴스 화면>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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