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에 탄 해경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소형어선 주위에서 구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저도. 영상 출처 : 창원해경>

22일 오후 4시49분께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인근 해상에서 1t급 연안복합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혼자 승선했던 선장 B(82)씨가 전복된 선박의 선미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장목면 유호항을 출발해 낚시객 5명을 사근서(저도 앞 해상에 있는 작은 바위섬)에 내려주고 귀항했다가 오후 4시20분께 다시 낚시객을 태우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구조에 나선 해경 함정과 파출소 구조정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미 도착 전에 숨진 걸로 판정됐다.

낚시객들은 "육지로 나오기 위해 A호에 올랐던 낚시객들이 파도가 너무 심해 배에서 다시 내리자 선박이 곧바로 뒤집혔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거제 전 해역에는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해경은 낚시객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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