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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마을 농수로서 50대 남성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05.18 15:49

50대 후반 남성이 거제의 한 마을 농수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 어느 마을이장 A(64)씨는 18일 오전 7시30분께 마을 주변을 걷다가 논농사용 수로에 마네킹 같은 물체가 물길을 막고 있는 걸 발견했다.

A씨는 별다른 생각없이 농수로를 치울 생각으로 제방 밑으로 내려가 물체를 들다 사람 사체로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변사체를 연초면 맑은샘병원으로 이송해 안치한 후 신원 파악에 들어갔다.

하지만 변사체는 물에 오래 잠겨있어 신체가 크게 부풀었고 얼굴부위가 심하게 함몰될 정도로 큰 상처도 있었다.

또, 신원을 특정할만한 소지품이 전혀 없는데다 손가락 지문 형태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경찰이 신원확인에 애를 먹었다.

거의 반나절이 넘게 거제경찰서 과학수사팀의 온갖 노력 끝에 이날 오후 변사체의 신원을 파악해 내는데 성공했다.

행정기관 등을 통해 확인된 변사자의 신원은 B(59)씨로 판명됐다. 그는 지난해 말께 이 동네로 혼자 전입해와 셋방에 살고 있는 것으로 마을사람들이 전했다.

주변에 따르면, B씨 지난해 이혼하고 가족들과도 오래전부터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날 어렵사리 친형에게 연락이 닿아 병원 영안실에서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경찰과 검안의사는 1차 검시결과, 변사자 B씨 얼굴부위 상처는 높이 2.5m 가량의 둑 위에서 농수로 아래로 추락 당시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가 숨진채 발견된 농수로 폭과 물 깊이는 각각 50cm 정도다.

경찰은 일단 범죄와 관련지을만한 별다른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망경위를 밝히기 위해 여러 갈래로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사는 어디까지나 추정일뿐, 변사자의 사망경위에 대해 면밀히 수사 중"이라면서 "부검 등을 통해 사망원인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보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19일 오전 양산시 소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연구소에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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