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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운반선 100척 수주 '임박'... 조선 빅3, '수주 가뭄' 단박에 채운다전체 발주 예정 116척,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16척 계약...QP회장 "나머지 100척 6월 내 韓발주"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05.27 19:46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건조한 초대형 LNG선>

지난해 초 부터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던 카타르 발(發) 대규모 LNG선 수주 소식은 연말까지 끝내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지난 4월 일부 국내 언론은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카타르와 옵션을 포함해 총 16척의 LNG운반선 수주 계약을 선점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물 먹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다소 성급하게 해석했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당초 카타르가 대규모 LNG선 발주를 계획한 이유는 오는 2027년까지 LNG 생산량을 연간 7700만톤에서 1억2600만톤까지 늘리겠다는데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LNG운반선도 74척에서 190척까지 늘려 보유할 계획이다.

결국 중국측에 16척을 먼저 내주었지만 아직 카타르가 발주할 LNG선 물량은 정확히 100척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27일 중동 현지 언론과 조선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조선사들이 조만간 카타르가 발주한 첫 LNG선 수주 소식을 알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을 가장 유력하게 뒷받침하는 건, 지난 22일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의 발언으로부터 나왔다.

알 카비 장관은 이날 공식 회의 석상에서 "현재 카타르는 120척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주문해야 하는데 한국 조선사에서 LNG운반선 100척을 6월 내에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에서 한국 주요 조선사에 대규모 LNG선을 발주할 것이라는 얘기는 작년부터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후 가열된 미·중 무역분쟁 여파와 올해들어 확산된 코로나19 분위기 탓에 조금씩 늦어진 것 같다"며 "최근 알 카비 장관의 발언도 나온 만큼 조만간 한국의 LNG선 수주 소식을 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23일 이슬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난데다가, 알 카비 장관의 발언이 현지 유력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한국 주요 조선사의 카타르 LNG선 대규모 수주 가능성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알 카비 장관은 지난해 1월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에 60척의 LNG운반선을 발주하겠다고 직접 밝히기 했다. 9월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에너지 관련 협의 과정에서도 이를 재확인 했다.

지난해 1월 당시 타밈 국왕을 수행했던 알 카비 장관은 "카타르가 현재 50척의 LNG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60척 가량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유조선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LNG선 도입 시장을 조사했으며, 한국이 선박 수주 경험이 많고 기술력에서 정평이 나 있어 LNG선 도입에 좋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최초 발주량 40척과 추가 발주 옵션물량 40척을 합친 최대 80척 이상의 대규모 LNG선 수주전에 '조선 빅3'를 포함해 중국(후둥중화) 및 일본(이마바리) 조선사들이 '건조견적서'를 앞다투어 제출했다.

그러나 일본은 카타르가 요구하는 선형이 일본이 주력하는 선형과 다른데다, 건조 능력까지 딸려 카타르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힘들다며 입찰 참여 포기를 시사했다.

이에따라 추정 수주금액 23조원어치에 달하는 카타르 LNG선은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각각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미중 무역분쟁 여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카타르발 LNG선 수주 소식은 좀체 진전되지 않아 조선 빅3를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의 애를 태웠다.

만약 내달 안으로 카타르의 발주와 '조선 빅3'의 대규모 수주가 실현된다면, 코로나19로 잔뜩 움추린 국내 '조선 빅3'로서는 극심한 수주 가뭄을 단박에 해갈 해 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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