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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보]'하이선' 日 오키나와 해상 통과중..거제 관통 예측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09.05 10:43
<제10호 태풍 '하이삭'의 예상 경로도. 기상청>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5일 오전 8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미나미 다이또섬 남동 약26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20hPa,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6m에 달한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께 중심기압이 910hPa까지 떨어져 최대풍속이 초속 55m, 최대 순간풍속은 75m의 한층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미나미 다이또섬 남쪽 약160㎞ 지점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중심기압이 떨어진다는 건 태풍의 위력이 더욱 강해진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하이선'의 예상 진로를 보면, 7일 오전 서귀포 동남쪽 약340㎞ 해상까지 북상한 후 오후 1~3시께 거제 중심부를 관통한 뒤 창원 부근 내륙에 상륙해 대구, 강원 평창 부근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태풍의 경로도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유사하다. '마이삭'은 지난 3일 오전 1시40분께 거제시 남단을 스치듯 지나 부산쪽으로 이동해 동해안을 끼고 북상했으나, '하이선'의 경로는 이보다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있다. 하지만 유동성 태풍의 특성상 이마저도 바뀔수 있다.  

실제 5일 기상청 발표를 보면, 하이선은 북상 과정에서 약간 세력이 꺽이거나, 현재 예측경로 보다 동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동쪽에 있는 고기압이 북서진해 접근하고 한반도 부근에서는 서쪽의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저항을 받기 때문이다.

태풍이 거제 부근에 도착하는 시각도 당초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오후 3시까지 다소 늦춰 잡고 있다. 예상과 달리 태풍의 북상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또 태풍이 주로 북상 과정에서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을 크게 키우는 경향이 있으나, 한반도 부근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해역의 수온이 높지 않아 태풍의 위력이 다소 꺽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은 오는 7일 남해안에 상륙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높은 확률 중 하나"라면서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발달 정도에 따라 경로와 강도, 도착 시점에 변화가 있을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열도를 휘돌아 오면서 경로나 강도 변화 등도 있을 것이고, 동해안 인근으로 진로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강도가 워낙 커다보니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게되며, 동쪽 지방이 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거제지역은 5일 아침부터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요일인 6일에도 흐리다가 비가 오는 날씨가 반복될 전망이다.

한편 태풍의 규모는 최대풍속이 초속 25~33m일 때 '강', 33~44m이면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분류한다. 태풍의 크기는 강풍반경이 300km 이내면 '소형', 300~500km일때 는 '중형', 500~800km는 '대형' 그리고 800km 이상이면 '초대형'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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