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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자 '목숨은 하나'..교통법규 준수해야
거제저널 | 승인 2020.10.06 14:50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등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 먹는 게 꺼려지다보니 배달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덩달아 배달 오토바이도 호황(?)이다.

오토바이는 퀵서비스의 대명사다. 특성상 교통정체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각종 배달은 물론, 심지어 농사일을 다닐때도 요긴하게 이용할 정도로 일상적인 생활 수단이 됐다.

하지만 이토록 편리한 우리의 오토바이 운전문화 수준은 어떤가. 한마디로 거리의 무법자다. 횡단보도 및 인도 주행은 물론, 안전모 미착용, 음주 및 난폭운전 등이 예사롭게 주변에서 횡행하고 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당수의 도심 배달 오토바이는 말할 것도 없고, 출·퇴근 시 양대 조선소를 끼고 있는 도로변은 아예 오토바이 불법 경주장이다. 그들에겐 차선이나 신호 따윈 안중에도 없다.

특히 곡예하듯 차량 사이를 헤집고 거리를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의 난폭운전은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있는 익숙한 모습이다.

오히려 헬멧을 착용하고 안전슈트를 근사하게 차려 입은 라이더들이 신호를 지키면서 질서있게 이동하는 모습이 더 낯설어 보일 정도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야 나무랄 게 없다. 다만,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어쩔수 없다는 핑계로 신호를 무시하고 거리를 폭주하는 행위까지 용납될 순 없다.

거제에서는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5명이 희생됐고, 올해들어 벌써 8명이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사망 원인을 보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과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이 대부분이었다.

최근들어 다소 개선 됐다지만, 교통사고를 내거나, 피해를 입어도 최소한의 자구책도 미흡한 편이다. 법에 따라 필히 책임보험에 들어야 하지만 번호판 없는 일명 '딸딸이'는 속수무책이다.

불법 난폭운행을 일삼다 하나뿐인 목숨이 희생되고, 멀쩡하던 젊은이가 온통 전신이 으스러진 채 사경을 헤매는 게 바로 오토바이 불법 난폭운전의 종말이다.

그러니 예전부터 오토바이 가게 주인들 사이에선 '오토바이 1대 팔면 1명 사망'이란 우스갯 소리까지 떠돈다.

어디 그뿐인가! 정해진 신호에 따라 운행하던 차 앞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오토바이와 부딪쳐 본 운전자 입장은... 잘잘못을 떠나 뒷처리에 시달려보면 참으로 난감하다.

불법 난폭운행을 일삼는 오토바이를 단순히 시대적 현상(現狀)으로 치부하고 더 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모든 걸 경찰에만 맡기고 뒷짐을 지고 있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은 일시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분명 한계가 있다

경제발전이 가져 온 역기능(딜레마)을 해소하기 위해선 공동체 구성원의 공감대는 물론, 지속적인 참여와 올바른 지향점이 중요하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배달 업주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노력과 함께, 불법 난폭운전에 대한 강력한 단속만이 안타까운 희생을 줄이는 첩경이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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