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4일 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휴센터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 모습>

거제에서 밤새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앞선 확진자의 가족과 동료들이 연쇄 확진되면서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53번 확진자는 최초 감염자인 49번 확진자와 같은 식당을 이용하면서 동선에 노출된 D산업 직원으로 지난 5일 밤 10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4일 삼성중공업 현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못하고 5일 오전에 직접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어 6일 오전 7시께 6명(54∼59번)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들 확진자는 지난 5일 낮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던 D산업 직원 5명과 확진자의 가족(여)이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 50번∼53번 확진자의 밀접접촉 및 동선노출자 500여 명을 검사하기 위해 삼성중공업 휴센터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오전부터 가동중이다.

이 검사가 끝나면 6일 오전에 양성 판정받은 추가 확진자 6명 밀접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인 가족 및 조선노동자 최소 1000명, 최대 1500명이 검사 대기중인 걸로 전해졌다.

따라서 앞으로가 더 문제다. 검사 대상이 늘어나는 만큼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크다. 결국 우려하던 n차 지역감염이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최초 전파자로 추정되는 10대 진주 여중생과 그의 아버지로 조선소 협력사 직원인 49번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지역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에서 조선소 직원 확진자는 11명이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는 비대면 시장 브리핑을 오전중에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는 불과 3일만에 12명이 잇따라 확진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걸로 전해졌다.<수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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