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야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협력사 직원들의 잇단 감염으로 당초 5, 6일 이틀간 내렸던 '셧다운' 조치를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조선소발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이들 중 10명은 협력사 J산업 3명, D산업 7명이며 1명은 J산업 직원 가족이다.

하지만 6일 오전 현재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동선 노출자 5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고, 검사 대기중인 인원도 최대 1500여 명 내외로 추정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삼성중공업측은 지난 4일 협력사 노동자인 49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 야드 근무자 2500명을 오전에 조기 퇴근시키는 한편, 주말과 휴일 이틀간 전 공정을 올스톱 시키는 유례없는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대형사고를 제외하고 감염병으로 인해 '셧다운' 초지를 취한 건 사상 처음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사원을 대상으로 이상 증상이 있는 직원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토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는 지속적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조업 재개 여부는 앞으로 확산 추세를 고려해 판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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