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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기 방류 효과 있네, 이젠 거제시가 나설 때"연안통발, 5년째 자체 방류사업..행정적 지원 요청
거제저널 | 승인 2021.01.11 17:43

물메기 수정란 방류사업의 효과가 검증되면서 겨울철 어족자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거제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제연안통발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 강병태·이하 연안통발) 등 통발어업인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물메기 수정란 부화‧방류사업 등으로 물메기 자원이 증대돼 올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가 입증됐다.

어민들은 통계에 따른 과학적 분석은 어렵지만 수정란 방류 이후 물메기 치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어획현장에서 확인했고, 치어가 성어로 성장하는 기간을 2~3년인 것을 감안할 경우 방류했던 수정란이 성장해 현재 어획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어민들은 어족자원 증대를 위해 매년 자체 예산과 인력을 들여 물메기 수정란을 지속적으로 방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거제시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강병태 거제연안통발자율공동체 연안통발 위원장은 “물메기는 통발에 붙은 수정란을 수거해서 부화장으로 옮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대구 방류사업보다 훨씬 쉽고 부화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기름값 등 최소한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물메기 포획을 위해 설치한 통발에 붙은 수정란을 그냥 바다에 버리거나 햇볕에 말려 폐기했다”면서 “하지만 물메기도 중요한 수산자원이기 때문에 연안통발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 수산자원 보호 차원에서 수년째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몇 년 전 거제시의 지원을 받아 물메기 수정란 부화를 위한 전용 뗏목과 부화장을 제작, 장목면 궁농항에서 부화‧방류하고 있다”며 “방류사업을 어업인들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행정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에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 경남도 차원에서 지자체별로 어종을 정해 방류사업을 진행, 거제시 대상어종은 물메기가 아니라 말쥐치이다”면서도 “어족자원 증대 효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어업인들과 협의해 거제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안통발공동체는 매년 11월말부터 2월까지 물메기 수정란 200㎏ 채취해 치어를 생산하고 있고, 통상 1㎏에서 3만5000미의 치어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연안통발이 궁농마을 해안에서 물메기 수정란 부화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 일대 해역의 조류 순환이 원활해 수정란에 산소공급이 잘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해안 일대가 몽돌로 형성돼 있어 치어가 은신하기 적절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물메기는 남해안에서 겨울철에 가장 많이 잡히며 11월 말부터 2월말이 제철이다. 물메기탕은 시원한 맛 때문에 해장국으로 유명하며 살이 흐물흐물하지만 추운 날씨에 건조시켜서 찜을 하기도 하고 회로 먹기도 한다.<거제신문 제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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