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도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 거제 224번~229번으로 분류된 이번 확진자 대부분은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전날 검사를 거쳐 확진 됐다. 

거제 224번은 50대 여성, 225번은 20대 여성으로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집단 확진된 전남 순천 가족모임 참가자로 50대 남성인 191번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226번은 30대 여성이며 역시 전남 순천 가족모임 참가자로 40대 여성인 195번과 접촉에 의해 자가격리중이었다.

이들 가족모임 참석자들은 17명이 함께 지난 16~17일간 전남 순천에서 모친 생신모임을 했다. 당시 모임 참가자 중 해외에서 입국한 경기도 시흥 532번 확진자가 포함돼 있었다. 검사결과 다른 가족들과 접촉한 주변 지인들까지 줄줄이 확진됐으며, 거제지역 확진자만 9명이다. 다행히 대부분 자가격리 중 확진돼 주목할 만한 이동 동선이나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7번은 60대 남성으로 지난 25일 확진된 같은 60대 남성인 222번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222번은 지난 24일 확진된 218번과 접촉에 의해 확진됐다. 218번 역시 60대 남성으로 발열, 인후통 등 유사증상에 따라 자발적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들은 불교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28번 80대 남성으로 지난 22일 확진된 같은 80대 남성인 208번과 접촉에 의해 자가격리 중에 유사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거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8번은 80대 남성으로 앞서 188번과 접촉했다. 거제시는 이들을 ‘경로당 노인일자리’ 관련 확진자로 분류하고 누적 확진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188번(장목면)과 접촉했던 요양보호사 3명(197, 199, 200번) 확진에 이어, 이들 요양보호사의 이동목욕 생활서비스를 받았던 남부·동부면 지역 70~90대 노파 3명의 연쇄확진 이후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요양보호사와 접촉했던 노인들이 대부분 고령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 중인 노인이 다수 있어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9번은 60대 여성으로, 앞서 지난 25일 확진된 60대 남성인 222번의 접촉자다. 이들은 ‘업무회의’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동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로써 새해 들어 거제지역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적모임을 통한 연쇄감염이 여전히 이어진다는 점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순천 가족모임 확진자 9명 외에도 한 마을에서 화투판을 벌인 8명 중 고령의 노인 7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과 지인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금까지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불교 모임 관련도 심상치 않다.

이에 거제시는 2월 1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주간에는 방역수칙 종합점검 추진단에서, 야간에는 당직자와 별도 대응반을 통해 24시간 방역수칙 위반 신고를 처리하기로 했다.

야간 대응반은 심야에 접수되는 방역수칙 위반 신고에 대해 경찰의 현장 점검 요청이 있으면, 당직 근무자가 경찰과 합동으로 위반업소 단속을 한다. 이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거제지역 확진자는 229명이며, 검사 중 111명, 자가격리 621명, 음성 5만5706명이다.

거제시 방역관계자는 "현재로선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다음은 거제시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각 언론사에 배포한 비대면 브리핑 내용이다.<16:30 수정→기사보강, 자료첨부>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