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국회의원과 김대지 국세청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거제세무서 신설이 탄력을 받게됐다. 지역구 서일준 국회의원이 국세청장으로부터 긍정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3일 김대지 국세청장의 예방을 받고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거제세무서의 신설이 절실하다"는 요청에 김대지 국세청장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는 것.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사무실을 방문한 김대지 국세청장, 강민수 법인납세국장, 김진호 소득지원국장, 김진현 기획조정관과 함께 즉석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통영세무서의 업무 중 거제지서에 업무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라며 "인구 규모나 사업체 수도 거제가 월등히 많은 만큼 납세 편의를 도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국가재정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거제세무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제세무서 신설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김대지 청장은 "지난 국정감사 기간 중 의원님의 문제 제기가 있어 이미 본청 차원에서 거제세무서 신설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화답하면서 "조속히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무서가 없는 대신 세무지서가 운용 중인 곳은 전국 19개 기초지자체가 있다. 이중에서 인구 20만이 넘는 곳은 수도권을 제외하곤 거제시가 유일하다.

국세청은 또 2016년부터 거제지서장을 통영세무서장과 같은 직급인 서기관으로 보임하고 있다. 이는 세정당국이 세원 규모 등 모든 측면에서 이미 거제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을 진작부터 인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서 의원은 지난 국세청 국정감사 기간 중 "통영세무서 거제지서가 1990년 4월에 개소돼 30년이 지나는 동안 거제시 인구가 25만에 육박한다"며 "조선업 등 사업체 수도 1만6125개로 늘어나 이에 걸맞는 공공기관이 거제에 필요하다"며 거제세무서 신설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거제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고, 지역 주력 업종인 조선산업의 극심한 불경기로 지역 경제가 어느 때 보다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세청은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납세자 지향적인 세정운영이 필요하고 각종 세무조사와 사후검증은 성실신고를 위한 필요 최소한도로 운영해 세무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대지 청장은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바와 국세청이 지향하는 세정운영 방향이 기본적으로 일치한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더욱 면밀하게 검토·보완해 적극적인 세정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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