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대양호 조타실에서 발견된 선장 김씨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선장 등 3명이 실종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의 수색 과정에서 선장 김모(6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양종타)는 5일 오후 1시5분께 민간잠수사 3명을 투입해 대양호 내부 수색 결과 조타실에서 김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양호 내부를 계속 수색했으나 남은 실종자 2명은 찾지 못하고 오후 2시33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6일에도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침몰 당시 선장 김씨는 조타실에서 배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해경에 보낸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영해경은 지난 3일부터 민간잠수사를 투입해 대양호 내부 수색을 벌여왔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작업을 계속해 남은 실종자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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