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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참게 살던 '덕포천'…아파트 오수로 오염
거제저널 | 승인 2021.02.22 11:49

20여일 전부터 하천 바닥 부유물 쌓이고 악취 심각…주민 불편 호소
해당 아파트 2단지 정화시설 고장이 원인…관리사무소 "몰랐다" 주장

거제시 옥포2동 A아파트에서 흘러나온 하수가 덕포천을 오염시켜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는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에 따르면 덕포천에 A아파트 하수가 유입된 시기는 20여일 전 즈음으로 처음에는 악취가 나기 시작해 하천물이 점점 흐려졌고, 현재는 오수에서 나온 탁한 물로 인해 하천바닥을 볼 수 없을 정도다. 하천 곳곳에 부유물이 쌓여 있고,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악취로 생활에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덕포천의 악취와 오염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하천을 둘러본 결과 덕포천 인근의 아파트에서 하수관에서 흘러나온 것을 확인하고 아파트에 항의했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정화시설의 경우 전문업체에서 관리를 맡긴 상태라 주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8일 오염의 원인이 해당 아파트 2단지 정화시설 고장 때문인 것을 인정하고 정화시설 비정상 운영을 거제시에 신고했다. 

시는 지난 19일 덕포천 오염현장을 찾아 A아파트에 수질이 원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개선사업을 시행을 명령한 후 후속 조치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오염된 수질을 회복시키는데 적잖은 시일이 걸리는데다 하천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회복과 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에 따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덕포어촌계는 덕포천 오염 하수가 덕포 바닷가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덕포천 하수가 유입되는 해안 인근에 시료를 채취했으며 시료는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A아파트는 아파트 정화시설의 설비 고장으로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공한 점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주민들의 주장과는 달리 아파트 정화시설의 경우 주 1회 시설을 점검하고 수시로 시설을 둘러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오수를 방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수질개선 사업을 위해 해당업체와 방안을 모색해 정화시설의 설비를 최대한 빨리 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아파트 관계자는 "하천 오염의 원인은 고의가 아닌 전문업체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는 아파트 정화시설의 설비 고장에 따른 현상 때문으로 인근 주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주민들의 주장과는 달리 수시로 시설을 점검·둘러보고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방류된 것은 아니며 최대한 빨리 시설을 보수하고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거제신문 제휴뉴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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