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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해경 극단 선택..유족 "직장 내 괴롭힘" 주장통영서 "수사 내용 밝히기 어렵다"..통영해경 "결과 따라 처리 방침"
거제저널 | 승인 2021.03.02 17:20

30대 해양경찰관이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측이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경찰이 사망원인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A(34) 경장은 지난 달 25일 오전 10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출근시간이 지나도 A경장이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자 동료 직원이 직접 원룸으로 찾아갔다가 이미 숨진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경장은 거제지역 한 해경파출소에 근무하다 지난달 8일 본서 내근직으로 전출한지 18일만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망연자실한 유족측은 "고인이 직장내 괴롭힘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일부 통영해경 관계자의 조문을 막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A경장의 유족과 친구들은 "교제하던 애인과 친구들에게 통화·문자 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자주 호소했다"며 "거제에서 근무 할 때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 우울증 약을 처방받았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 A경장은 지난달 18일에는 병가를 내고, 정신과에서 우울증치료제와 신경 안정제 등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2일 경찰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충을 담은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A경장은 "아침 되면 눈뜨기 싫을 정도로 출근하기 싫다"며 "출근해서도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니 업무는 당연히 안 될뿐더러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글을 올렸다.

A경장은 해군부사관으로 4년 동안 복무하다 2014년 해양경찰에 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통영경찰서 수사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경장이 소속된 통영해경도 "동고동락했던 직원에게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경찰이 수사중이며, 하루빨리 명백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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