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거제시 옥포동 대중목욕탕발 소규모 집단감염이 유흥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등으로 옮겨진데 이어, 검사가 확대되면서 가족이나 지인, 타 지역 거주자 등에게 차례로 전파시키는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부산광역시 보건당국은 거제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지인(344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접촉 일시나 두 사람의 동선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부산 3440번에 의해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다른 거제 확진자의 가족 1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거제에서 확산중인 지역감염의 진원지가 목욕탕이 아닌 유흥종사자이며,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부산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소문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먼저 부산권에서 확진된 후 거제로 와 목욕탕을 방문하고 이후 유흥시설 등 일터로 옮겨 다니면서 전파됐다는 게 소문의 요지다.

하지만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그 부분은 확인하기도 어렵고, 방역지침상 확인해 줄 수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떻든 현 시점에서는 감염 진원지가 어디든 시에서 제시하는 기간(2.26~3.14)에 유흥시설이나 노래방 업주 및 종사자, 이용자 등이 조금이라도 유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는것만이 확산세 조기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달(月) 목욕을 하는 분들도 지금은 감기·몸살 증상이 있으면 목욕탕에 가서 몸을 풀게 아니라, 선별진료소에 가서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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