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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안대리, 2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부산은행 고현지점 근무..경찰 "대출 핑계, 고수익 알바 등 빙자 인출책 권유 조심"
거제저널 | 승인 2021.04.08 10:21

한 은행 직원의 기지와 기민한 대처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은행 고현지점(지점장 김찬진) 안은진 대리.

안 대리는 지난 2일 은행 업무 마감시간대 부산은행을 방문한 30대 A씨가 최근 통장에 예치된 2000여만원을 한꺼번에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자 고객 응대 메뉴얼에 따라 기지를 발휘하며 대처했다.

안 대리는 현금사용처를 묻던 중 A씨의 말투가 어눌하고 주위를 자주 살피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예민한 감각을 발휘했다.

그는 A씨의 거동이 불안하고 ‘아파트 전세금을 친척에게 빌렸는데 현금으로 갚으려 한다’는 답변을 듣고 순간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게 됐다. 이어 A씨의 통장에 ‘사고’ 코드가 걸린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안 대리는 이어 현금을 수표로 잘못 발급해 본사의 승인이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시간을 일부러 지체했고, 때마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출책인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안은진 대리는 “부산 명지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 거제로 왔는데 큰 금액의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뿌듯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욱 고객 응대 메뉴얼을 철저히 지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재산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조사를 받게 된 A씨는 대출업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거래 실적이 필요하고,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 건네주면 실적이 늘어나 대출도 가능하다'는 제안에 속아 자신의 통장에 입급된 보이스피싱 피해대금을 인출해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2천만원은 누군가 보이스피싱 범인에게 속아 송금한 범죄 피해금이다. 피해자가 피해 직후 금융기관에 신고해 계좌에 '사고' 코드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안 대리도 곧바로 이를 알아차린 것처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거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검거되는 사람들은 대개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이나 젊은이, 가정주부, 사업실패자 등 신분이 다양하다"면서 시간 대비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고수익 알바'나, 단순히 서류만 전달하고 수금만 대신 해주는데 수십, 수백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이스피싱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면 사기죄나 사기방조죄, 이번 사건처럼 단순히 수금이나 계좌이체 등 심부름만 했을 경우에도 전자금융거래법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거제신문 제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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