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8월말 1차 유행 당시 한 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아이들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14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거제 484번인 이번 확진자는 실제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집계상 14일자로 분류됐다.

484번은 40대 여성이며 지난 13일 확진된 482번의 가족으로 모 어린이집 교사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일단 가족과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84번의 확진에 따라 지난 13일 오후 퇴근 시간을 앞두고 해당 어린이 집에는 비상이 걸렸다. 원아들을 대동한 부모들이 선별진료소에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거제시 간부들도 현장을 찾아 검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검체를 채취한 검사자만해도 지난 열흘간 가장 많은 1천여명에 달했다. 시 선별진료소 500여 명을 비롯해 어린이 집  및 고위험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200명, 3개 민간병원 선별진료소 260여 명 등이 검사를 받았다.

또 확진자의 동선에 노출된 거제시청 차량등록과 및 체납관리과 공무원 30여 명과 면 지역 모 중학교 2학년생 100여 명도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일에도 검사 희망자들과 앞서 확진자의 동선 노출자들이 대거 선별진료소로 몰려들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이틀만인 지난 13일 480번에서 시작된 새로운 감염고리가 대형 사업장 등지로 확산되는 듯 했으나,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 접촉자 등이 최근 자가격리중이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 없어 이들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이날 현재 거제시 확진자는 484명으로, 4월 들어 15명이 추가됐다. 검사 중 332명, 자가격리자는 308명이다. 지금까지 전체 거제시민 절반에 해당되는 12만249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변광용 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기본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서 적용된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우려되는 활동을 하신 분은 시설 등의 이용을 절대 삼가고,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거제시에서 이날 오후 2시40분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변광용 시장 명의 브리핑자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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