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6일 70~74세 666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데 이어, 10일부터는 65~69세 1만643명, 13일은 60~64세 1만6857명을 대상으로 각 연령대에 맞춰 순차적 예약을 시행한다. 60세는 1961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를 말한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거제지역 내 52개소 위탁의료기관 중 접종을 원하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예약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전화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국번없이 1339), 보건복지부 상담센터(국번없이 129), 거제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632-6155~6)를 통해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5~6월에 시행되는 접종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접종 전 연령확인이 필요하다.

구신숙 시 보건소 감염관리과장은 "원활한 백신접종과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전예약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효과가 86%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86%, 화이자 백신은 89.7%의 감염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4일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60세 이상 백신 1차 접종자 52만명을 대상으로 효과 분석 결과 86.6%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연구결과에서도 영국 스코틀랜드 백신 접종자 약 133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4주 후 코로나19 입원율이 89%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단장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치명률 등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이 가능한 많이 1차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며 "계획한 대로 예방접종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6월까지 60세 이상 10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백신 수급과 이상반응에 따른 접종률 하락 등 '변수'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실정이다.<수정 14:55→기사 보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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