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는 지난 11일 오전 8시30분께 계룡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현장에 출동해 낙상(落傷)한 등산객 A(60대)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등산을 하다 계룡산 정상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능선 바위에서 5m 아래로 추락해 어깨골절 등 큰 부상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거제소방서 119구조대와 신현119안전센터는 사고현장으로 구조구급대원을 신속히 출동시켜 A씨에 대해 부상 부위를 응급처치하고 로프를 이용해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날 오전 거제지역은 구름이 많고 날씨가 흐려 정상 부근에 소방헬기 지원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구조대원들이 계룡산 중턱 임도까지 2시간에 걸쳐 직접 A씨를 들것으로 옮겨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병원에 긴급 후송했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현재 경과사항을 봐가며 골절부위 수술 후 입원치료 예정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 팀장은 "최근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 등산로나 바위가 미끄러우니 산행 시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면서 "사고가 나면 소방서에서 설치한 위치표지판과 산악구급함을 눈여겨 봐뒀다가 유사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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