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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긴 급한데…'교육환경 개선' 최대 현안으로 부상거제교육청 이전·상문중 신설·공공도서관 '지혜의바다' 유치 등
거제저널 | 승인 2021.08.02 16:44
<가칭 상문중학교 위치 선정 문제가 거제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상문동 6개 지역을 두고 검토중인 상문중학교 건립 예정부지 현황.>

거제교육환경 개선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최대 현안중 하나라는데는 모두 뜻을 같이 하지만 거제시는 물론 거제교육청과 지역민들도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급선무는 신설을 추진중인 가칭 상문중학교 위치 선정 문제다.

거제교육청 이전 문제와 대규모 공공도서관을 갖춘 복합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바다' 설립 추진 문제도 당면 과제다.

거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모두 헤쳐 나가야 하는 각종 난관이지만 해답을 찾기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와 관련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최근 거제시를 방문, 거제시와 거제교육청 관계자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거제시체육관 등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 교육감이 거제 교육환경 현안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개선책과 추진방향이 결정될 것이고, 거제시와 거제교육청도 지역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중이다. 상문중학교 신설은 학교용지 선정이 최우선 과제다. 

교육청 이전…지혜의바다와 연계 방안 검토

거제교육청 이전과 관련 거론되는 구상은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교육청 이전과 지혜의바다 설립을 한꺼번에 결정해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복안이다.

거제교육청은 고현동에 위치한 거제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이전하고, 도서관을 대체할 시설로 거제시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지혜의바다'를 설립하자는 의견이다. 대신 체육관은 제3의 부지를 찾아 신축 이전하자는 방안이다.

최근 거제를 방문한 박종훈 교육감이 변광용 거제시장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시 체육관을 둘러본 이유도 이같은 방안에 대해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변광용 시장도 '지혜의바다' 설립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현재 각계 의견을 수렴하며 숙고를 거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 방안이 현실화 될 경우 거제는 노후화된 교육청 이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대규모 복합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바다'와 현대식 체육관도 새로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제도서관은 지은 지 오래됐고, 부지 또한 현 교육청과 크게 다르지 않아 환경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일부에서는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 체육관 이전 신축부지 선정도 많은 난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교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되거나 추진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한 만큼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어떤 방향이던 협의하에 거제시와 도교육청이 판단할 문제"라고 의견을 밝혔다.

상문중 신설, 학교부지 선정 시급

신흥 주거지역으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상문동 지역 중학생 수용을 위해 추진중인 상문중학교 신설 추진은 위치 선정문제에 막혀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답보상태다.

상문중 신설은 수년전부터 추진해 왔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해 미뤄져 왔다. 이후 최근 지역내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의욕적으로 재추진되고 있다.

거제교육청은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루빨리 부지를 선정해 도시계획시설 입안과 교육환경평가를 거쳐 신설을 위한 중앙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학교부지를 선정하지 못해 속앓이만 하고 있다. 발족된 2개의 설립 추진위원회가 학교부지 위치를 두고 서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거제교육청도 선뜻 부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거제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학교부지를 두고 표면화된 주민 갈등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학교부지는 △수양동 아아파크 2차아파트 옆 산지 △상문동 상문고 뒤 산지 △상문고 뒤 농지 △(구)안압지 인근 △덕산3차아파트 아래 △상동초등 인근 등 대략 6곳이다.

검토 결과 아이파크 옆 산지와 상문고 뒤 농지 및 산지는 인근에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연접(30m 이내)하거나 경사도가 높고 부지가 협소해 학교용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상동초 인근은 계획관리지역으로 학교용지 지정기간이 6개월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치가 상동지역에 쏠림으로써 문동·수양동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또 이 지역은 고가도로와 연접(60m 가량)하고, 통학로 주변의 교통 혼잡으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물론 토지보상비 과다, 학교배치에 따라 옹벽 또는 방음벽 설치 등이 필요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덕산3차아파트 아래 부지는 통학권내 지역의 중심지이며 계획관리지역 이어서 학교용지 지정기간 또한 6개월 단축할 수 있고, 토지 소유자가 10명 가량으로 부지매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20m 거리에 위험시설인 LPG충전소가 있어 이전이 불가피하다. LPG충전소를 매입·이전할 경우 상당한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단점을 안고 있다.

거제시는 LPG충전소를 시가 매입할 경우 이 지역이 최적지로 판단되나 예산과 부지활용계획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구)안압지 인근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연접한 교육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평지로 일조량과 배수가 양호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용도지역(농업진흥지역) 변경에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KTX 종착역이 상문동으로 지정될 경우 철로와의 거리가 30m 이내·송전탑과의 거리 또한 280m 가량이어서 주민동의(80%)를 받는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열차 진출입시 소음·진동발생 우려로 학부모 등의 반발도 예상될 뿐 아니라 KTX 노선 및 역사가 10월께 결정됨에 따라 학교부지 확정시기 또한 늦어져 2025년 개교가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거제교육청은 상문중학교 신설을 중앙투자심사와 경남도 자체투자심사 사업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둘러 학교용지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해야 2025년 개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거제신문 제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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