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의식을 잃은 B(56)씨가 구조라해수욕장 사고현장에서 들것에 실려 앰블런스로 옮겨지고 있다. B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생명이 위독하다. 사진= 통영해경>

[최종. 8월9일 12:00] 지난 7일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사고를 당한 A씨가 다행히 심폐기능을 회복해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는 사고 당시 불상의 이유로 제2,3,4번 경추부(목 부위)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장기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A씨는 거주지인 충북 충주시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민간안전요원들이 급히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119구급대에 의해 대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대우병원측은 A씨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 곧바로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했다. 이후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집중치료 결과 다행히 심폐기능을 회복하고 의식을 되찾아 일단 큰 위기는 넘겼다고 병원관계자가 전했다.

[1보. 8월17일 17:38] 거제시 관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연 이어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는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46분께 구조라해수욕장에서 A(56·충북 충주)씨가 물놀이를 하다 의식을 잃은 것을 대우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로 순찰을 돌고 있던 장승포파출소 해경이 거제시 민간수상안전요원이 A씨를 먼저 구조해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을 보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이어 해경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로 인근 대우병원을 거쳐 곧바로 부산대학교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물놀이 안전사고가 연 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8일 낮 12시27분께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에서 B(38·경기 광주)씨가 가족들과 피서를 왔다가 스노클링을 하던 도중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치료 도중 지난달 30일 오후 안타깝게 숨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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