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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진 둔덕골프장 '조성 반대' 움직임 본격화..주민들, 반대추진위 결성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09.03 16:19
<둔덕골프장 조성 계획도. 사진=거제시>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서전리젠시CC 골프리조트 개발사업(이하 둔덕골프장)'과 관련 어민들을 중심으로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주)서전리젠시CC가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102만9696㎡ 부지에 관광휴양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체육시설용지 94만 6921㎡에는 18홀 규모 골프장을 조성하고, 나머지 8만2775㎡는 120실 규모 콘도미니엄과 테니스장,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거제저널 7월27일 보도>

총사업비는 1400억 원으로 사업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최근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에 필요한 항목을 공개하고 의견수렴까지 마쳤다. 이를 토대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본안이 완성되면 추후 거제시가 실시계획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이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민간사업자의 자금난과 함께 찬성 주민과 반대 어민 간에 갈등과 보상 문제 등을 놓고 난항을 거듭했다. 마지막으로 2012년 10월 술역마을회관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연 이후 사업은 장기 표류해 왔다.   

당시 사업 초기에는 주민들이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골프장 조성을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일부 주민들은 스스로 추진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사업대상지 편입예정 지주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10% 남짓 계약금을 받고 토지 매각에 동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다를 터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민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에도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다.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 간 대립으로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한 마을에선 골프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찬성 편에 선 이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장이 반대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찬성 편을 들고 있다는 이유다. 이 마을은 전체 59가구 중 25가구 53명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반대 측은 골프장 운영에 따른 상수도 오염과 농사 피해, 야산 절개지 유실 문제에 대한 대책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일부 찬성 주민들이 사전 동의도 없이 '주민 일동' 명의로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었다"면서 "필요하다면 (이장에 대해)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생각 중"이라고 분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둔덕면 전체 어촌계원을 비롯한 어민들이 '둔덕골프장반대추진위원회'를 공식 결성했다. 위원회는 어구 등 5개마을 어촌계원 200여 명과 굴 양식어민 20여 명, 멍게 양식어민 150여 명, 가두리 양식장 20여 명, 육상종묘생산어민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장에는 2008~2012년까지 골프장 추진 초기 위원장을 맡아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둔덕어촌계장 정상범(64)씨를 선임했다.  

정 위원장은 3일 오후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골프장이 조성되면 비가 올 경우 황톳물과 운영 과정에서 흘러내리는 농약 독성으로 인한 어장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FDA 1호 지정 청정해역에서 지금까지 바다를 터전으로 생계를 꾸려 온 우리 어민들의 피해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 큰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어민들은 골프장 조성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 " 현재 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취지로 각 기관에 보낼 진정서와 언론사에 보낼 보도자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후에는 반대 추진 운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강경 분위기는, 앞서 환경영향평가 항목 공람에서도 700여 명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조성 예정지 마을어촌계는 물론, 인근 해상양식장과 어민단체에서도 집중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거제시 관계자는 "본안이 나오기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다"면서 "아직은 사업 가능 여부와 착공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전리젠시측은 앞서 부산일보 취재를 통해 "자금 동원력은 충분하다. 실시계획 인가만 받으면 당장이라도 착공 가능한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번이 (사업을 추진할) 마지막 기회다. 이마저 놓치면 더는 기회가 없다"며 "지역민 우선 고용과 다양한 환원사업 등 가능한 대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해 반대 주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한편 거제에는 가장 먼저 조성된 장목면 드비치골프장과 거제면 거제뷰골프장이 영업중에 있다. 이어 남부면 탑포 및 동부면 율포 일원에 조성중인 남부관광단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추진되고 있으나, 현재 생태등급도 조정 국면에서 사업이 일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부산일보 일부 인용>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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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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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2021-09-15 09:17:16

    그래... 사람이라곤 들어오지 않고
    평생 불모지로 살면 되겠네   삭제

    • 수월한시민 2021-09-04 11:45:27

      제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말아 주세요, 지금와서 반대를 집중적으로 하면 어쩌자는겁니까. 앞으로 거제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 밖에 안들립니다. 실컷 땅값보상 다받고 이제와서 서업을 막아 개인적인 이득도 보겠다는 심리 같아요, 너무 속보입니다. 반대추진위인가 하는분들,. . . .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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