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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 어디로...운영권 양도 관련 시민토론회거제시청 블루시티홀서 2시간 진행..찬반 '팽팽'
거제저널 | 승인 2021.09.07 17:45
<사진= 거제시>

거제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거제대학교 운영권 양도 관련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변광용 시장, 서일준 국회의원, 옥영문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학교관계자, 관계공무원, 주민자치위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거제대 운영권 양도·양수 관련 경과보고,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로는 안호균 대우조선해양 경영전략본부장(전무), 박재우 거제대 전략기획팀장, 최양희 거제시의원, 강학도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 최년식 신라대교수가 나섰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회에선 양도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거제 지역사회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책임있는 자세 요구와 함께, 양수자로 나선 기업의 진의(眞意)에 의구심을 가지는 발언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측이나 거제대는 현재 경영 여건상 거제대를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입장을 역설하는데 집중하거나, 거제대학교 구성원 상당수가 양도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혀 대조를 이뤘다.

변광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자산을 처리하듯 대학마저 쉽게 처리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대우조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지역과 역사를 같이 한 거제대학을 조선해양 특성화대학으로 계속 키워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남해군, 거창군에도 도립대학이 있다"며 "인구 25만 명 거제시에 있는 거제대학은 지역 자존심"이라고 거제대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거제대 운영에서 손을 떼려 하는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안호균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에만 1조2천억원 손실을 봐 거제대에 재정지원을 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거제대를 살릴 방안으로 운영권 양도 과정을 밟게 됐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건설사가 거제대를 인수하려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최양희 거제시의원은 "풍광이 좋은 곳에 거제대가 있다"며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자가 정말 장학사업을 할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강학도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은 "거제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부지를 팔아 치울 수 있다"며 "교육에 열정이 있는 건강한 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건설업체가 인수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거제대측 토론자는 운영권 양도를 무작정 반대하지는 않았다. 박재우 거제대 전략기획팀장은 "수년 전부터 거제대를 도립으로 바꾸거나, 4년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했음에도 실현되지 못했다"며 "현재 구성원들 의견은 찬반 의견이 있지만, 운영권을 양도하는데 찬성하는 쪽이 대부분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청석에 자리한 신금자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대학 발전과 관련해 거제시와 의회가 지원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운영권 양도 문제에 대해 그 어떤 상의가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송오성 도의원은 "산업체와 대학은 함께 가야 한다. 조선산업 회생 방안에 거제대학도 포함돼야 하며 지역사회 모두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거제대는 옛 대우그룹 산하 대우학원이 1990년 세운 거제전문대학이 모체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뒤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출자해 설립한 학교법인 세영학원이 2008년 거제대를 인수, 운영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하는 등 조선산업 업황이 계속 어려움을 겪자 거제대 운영에 부담을 느껴왔으며, 최근 부산의 D홀딩스와 양도·양수 협의를 진행중이다.

<거제대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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