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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압도적 세계 1위 조선강국 발판, 선도국가 우뚝 설 것"삼성重 거제조선소서 'K-조선 비전 및 상생협력 선포식'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09.09 17:17

문 대통령 축사 도중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 성과' 언급 눈길

정부는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만든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50분 가량 진행된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산업·고용·해수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하병필 경남지사 대행, 서일준 국회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문상모 민주당거제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및 중형조선소·기자재기업체, 조선협회, 기자재조합, 조선학회, 중소조선연구원, 해운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선박시장 시황이 고부가·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회복 중이고, 우리 조선업계 수주 실적도 개선중이어서 이를 기회 삼아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요지를 보면, 내년까지 조선 분야 생산·기술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 스마트 야드 등 디지털 기반 생산역량도 강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75%, 50%까지 확대해 '세계 1등 조선강국'으로 다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먼저, 제18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선조선 이수근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는 동탑산업훈장, 대우조선해양 이상철 상무 등 2명은 산업포장, 삼성중공업 양승준 파트장 등 3명에게는 대통령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이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한 후 업계를 대표해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은 '미래선박 기술개발 전략', 대선조선 이수근 사장은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가삼현 회장은 '조선업계 인력양성 계획'을 차례로 주제 발표했다. 

축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대폭 확대해 조선업의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며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1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친환경화·스마트화의 강점을 살려흔들리지 않는 세계1등 조선 강국을 굳히면서 동시에 세계의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술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LNG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겠다"며 "저탄소 선박을 넘어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같은 무탄소 선박 시대도 준비하겠다. 무탄소 연료 운반선과 추진선의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현재 66%인 친환경 선박 세계 시장점유율을 2030년 75%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50% 달성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충돌사고 방지,최적 항로 결정,고장 예측 진단이 가능한 자율운항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운영할 것"이라며 "동시에 해운,철강과 같은 조선 전후방 산업도 스마트화하여 스마트쉽 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조선 인력 8000명을 양성하고,신규 인력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직업훈련과 미래인력양성센터 같은 체계적 인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기술을 디지털화하고, 제조공정을 자동화하여 2030년까지 생산성을 30%이상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소 조선소,기자재업계가 독자적인 수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마케팅·금융·수출·물류까지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친환경·디지털 선박의 설계부터 제조,수리,개조까지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관공선의 83%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중소업체들의 국내 수주 기회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 스마트쉽 데이터 플랫폼 공동 개발,미래 인재 양성,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 세 가지 협약이 체결된다"며 "기업과 정부,유관 기관,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할 때 우리 조선산업의 힘은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는 지금 또 한 번의 기회와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세계 최고를 향한 집념과 열정으로 상생 협력해 나간다면 또 다른 기적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배가 거침없이 전 세계를 누비고, 대한민국은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조선강국'을 발판 삼아 선도국가로 우뚝설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 도중 지난해 거제시가 지역 조선업계와 상생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정책을 개발해 올해 초부터 추진중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대형 조선사와 중소 협력사도 함께했다"며 "지역과 산업 특성에 맞게 노동자를 지원하는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을 만들었다.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학익진' 전술로 만들에 낸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수정 9.10. 11:30→기사 일부 보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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