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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해진 방역수칙, 고삐 풀린 도심 수변공원
거제저널 | 승인 2021.09.27 16:51

일부 수변공원 일몰 후 방역수칙 위반 '수두룩'
공원법 아닌 항만법 적용 음주·흡연 가능…단속 어려워

거제지역 일부 수변공원이 방역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오후 10시 이후 영업점들이 일찍 문을 닫자 갈 곳 잃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면서 방역수칙 위반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보에 따르면 일몰 후 방역수칙 위반이 자주 목격되는 거제지역 수변공원은 옥포 수변공원과 장승포 수변공원이다.

수변공원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간은 오후 10시 이후로 돗자리를 펴고 모여 앉아 술을 마시고 흡연을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공원을 활보하는 등 방역수칙 위반사례를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도 옥포 수변공원의 경우 주민자치회와 담당 공무원 등이 오후 10시 이후 방역수칙 준수 계도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장승포 수변공원의 경우 공공근로자들이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주말을 비롯해 지난 추석 연휴에는 평일보다 더 많은 시민이 두 곳 수변공원을 찾았지만, 계도활동이나 단속요원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 곳 수변공원은 방역수칙 위반 단속만 가능할뿐 시민들이 모여드는 원인인 음주·취식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어 단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공원의 경우 관련 공원법에 따라 음주·흡연 등이 금지돼 단속이 가능하지만, 이 두 곳의 경우는 공원법이 아닌 항만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단속 외에는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장승포 수변공원은 음주단속을 할 경우 거제시가 지역경기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든 '장승포차'의 취지는 물론, 시민들의 반발까지 예상돼 조례 개정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영업시간 단축으로 적지않은 시민들이 수변공원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시민 스스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얼마전 거제지역에서 술을 마시던 외국인 일행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옥포 수변공원에는 외국인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거리두기 위반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관련법상 수변공원의 음주 및 취식 단속이 어렵다면 다른 지자체처럼 조례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B씨는 "단속이나 대책마련에 앞서 최근 지역내 방역수칙에 대한 시민의식부터 고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거제신문 제휴뉴스 : 최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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