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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동서 70대가 60대 여성 흉기 살해..경찰 수사
거제저널 | 승인 2021.11.02 16:03
<70대 중반 남성이 범행 직후 타고 온 자신의 모닝승용차 안에 들어가 스스로 불을 질렀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남성을 구호 조치중인 모습을 인근 주민이 직접 촬영해 거제저널에 제보했다>

거제 도심 주택가 한 복판에서 70대 남성이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께 거제시 장평동 원룸이 밀집한 주택가 식당에서 70대 중반 남성이 60대 초반 여성을 흉기로 옆구리 부위 등을 수차례 찔렀다.

피해 여성은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이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여성 시신은 맑은샘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주민과 소방 및 현장 취재 등을 종합하면, 이날 가해 남성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갑자기 꺼내 피해 여성에게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가해 남성도 사건 직후 타고 온 자신의 모닝승용차 안에서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러나 뒷좌석 쪽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인근 주민의 신고로 급히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주민 천 모(59)씨는 "주변을 지나는데 청소하는 아줌마가 불 났다고 고함을 지르길래 달려가보니 어떤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이미 뒷좌석에는 불길이 보였다"며 "다급한 마음에 달려들어 힘들게 남성을 끌어낸 후 바로 119에 신고 했다"고 말했다.

가해 남성은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해 거붕백병원으로 1차 후송됐다가, 상태가 위중해 이날 오후 3시께 창원 쪽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남성이 "독극물 종류를 음독했다"는 소문이 현장 주변에 나돌았으나, 경찰이나 병원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건현장 가까이에 산다는 한 60대 주민(여)은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차가 출동하길래 나와 보니 길 옆에 주차된 차에서 불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면서 "소방관들이 차에 난 불을 끄고, 또 한쪽에서는 누워있는 사람을 구급대원이 돌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인사건인 줄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이웃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얘기를 하길래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여긴 주택가라서 평소에도 조용한 곳인데.."라며 불안해 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일단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추후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와 부검 일정 등을 협의 중인 걸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 보호 등을 이유로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왜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며 밝히길 거부했다.<일부 수정>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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