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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미분양관리지역 거제..부동산 경기는 크게 '꿈틀'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11.03 16:37
<사진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거제시 상동동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지난 달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제62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결과 발표에서 충남 아산시는 제외된 반면, 거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남았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4가지 선정기준 중 하나 이상에만 해당되면 지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고자 하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토지를 이미 매입한 경우더라도 분양보증을 발급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거제시는 미분양 해소가 저조한데다, 미분양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이유로 관리지역에서 제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의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오는 연말까지 적용될 예정으로 보이나, 다소 유동적이다.

3일 현재 거제시 아파트 미분양 규모는 1035세대다. 이 중에 '준공 후 미분양' 물건이 876세대에 달한다.

가장 많은 곳이 일운면 지세포코아루 450세대다. 그 다음으로 거제오션파크자이 150세대, 아이파크 2차 118세대, 연초면 일성유수안이 113세대, 기타 45세대 순이다.

공사중인 포스코 디클리브 159세대도 미분양으로 잡혀 있으나, 최근 공개된 높은 청약율 추이로 보면 머지않아 무난하게 소진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거제시도 긍정적이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최근 분양된 신현과 옥포지역 일부 분양아파트 청약율이 6:1 이상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미분양 세대도 앞으로 지역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자연스럽게 소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동안 조선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 전반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부동산 거래량이나 가격지표, 분양성적 등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부동산원의 3일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거제의 아파트 매매량은 1389건으로, 전달(8월) 739건에 비해 87.96%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 침체기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무려 698.28%에 달할 정도로 폭증했다.

매매량 증가에 따른 아파트 값 상승율도 3.92%를 보였다. 이는 2014년 4월 1.13% 상승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아파트 매매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외지인 매수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외지인 매매 비율은 지난해 44%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거래자의 50%이상이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는 올해 1~7월 1만1930필지다.

이는 2019년 1년치 거래량 8692필지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도 기대섞인 전망이다. 20여 년간 공인중개사로 일해 온 A(59)씨는 "남부내륙철도, 고속도로 거제 연장, 일운~남부 간 국도확장, 계룡산터널 완공 등 굵직한 대형 건설 호재는 물론, 특히 조선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지역 부동산 경기가 전체적으로 상승 기류를 탄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대형조선소에서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사원아파트 등 일부 부지에 대해 몇몇 외부자본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물밑 협상을 진행중인 걸로 안다"면서 "이런 바람을 타게 되면 미분양 아파트들도 덩달아 빠르게 정리될 것"이라고 밝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최근들어 남부내륙철도 역사부지로 지정 가능성이 높은 일부 면 지역의 경우 좋은 위치의 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매수자가 나타날 정도"라고 덧붙였다.<수정 : 11.5일 기사 일부 보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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