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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선 100척 이상 대규모 발주 '시동'...대우조선 4척·삼성重 2척 수주국영 카타르에너지(옛 QP) 발주 공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11.09 14:22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LNG운반선>

카타르가 100척 이상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를 본격화했다. 지난 해 6월 국내 '조선 빅3'와 약 23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 슬롯계약(예약계약)을 체결한 지 1년5개월 만이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영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QP)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LNG 운반선 4척과 2척을 발주했다고 공시했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를 위해 37척의 LNG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새로운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발주와 앞으로 이어질 발주는 카타르의 LNG선대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현재 카타르에너지와 가격 등 계약조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선 빅2'는 "아직 계약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카타르에너지가 발주 공시까지 한 만큼 최종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타르는 현재 7천700만t 정도인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2천6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일감을 꾸준히 확보할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은 올해 3분기까지 발주된 LNG선(14만㎥급 이상) 46척 가운데 45척(98%)을 수주할 만큼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도 각별하다. LNG운반선의 선가는 17만4000㎥급 기준 2억달러(약 2300억원) 안팎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기조와 맞물려 LNG 수요가 크게 늘면서 LNG운반선 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LNG운반선 가격은 3달 동안 5.1% 올랐다.

앞서 거제지역 조선업계 관계자는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대형 조선소들이 2년치 이상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이라면서 "카타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국내 조선업이 지난 5~6년간 지속돼 온 장기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수주 증가가 독과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3월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심사 국가 6곳 가운데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당국의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합병이 약 20개월 째 미뤄지고 있다.<거제저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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