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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골프장 추진 주민설명회 VS 반대집회...갈등 고조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11.22 11:48

드비치(장목면) 및 거제뷰(거제면) 등 두 곳의 골프장을 운영중인 거제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길목인 둔덕면에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서전리젠시CC는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102만9696㎡ 면적에 오는 2024년까지 대중제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 등 관광휴양시설을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오후 2시 둔덕면사무소에서 99명의 주민의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월14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관련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사업자는 골프장 예정지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어민들이 주장하는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어민들의 주장이나 요구를 적극 수렴하고 예상되는 문제들은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 주민설명회장인 둔덕면사무소 앞 공터에서는 골프장 추진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수산업 단체, 어민등 130여 명이 집회를 열어 사업자와 거제시를 성토했다.

반대추진위는 “보존해야 할 청정해역에 골프장이 웬말이냐”며 “한려해상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해역을 망치는 골프장 개발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반대추진위는 골프장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토사·농약·비료 등 오염 물질이 유입돼 수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장 크게 우려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공동의장은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지 앞바다는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이라며 “이 바다는 견내량 트릿대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잘피해양보호구역이자 수산자원보호구역이 위치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원종태 사무국장도 “사업 시행사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부실하게 작성됐다”며 “골프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가 먼저 열리는 도중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반대주민들이 설명회장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경찰이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면서 한때 밀고 밀기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반대집회에는 이곳이 지역구인 김동수(국민의힘), 이인태(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도 참석해 "주민들과 뜻을 같이 한다"고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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