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과 함께 연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거제지역 확진자 발생 추세도 심상찮다.

12월 들어 첫날인 1일 거제에서는 18명(거제 1196번~1213번)의 확진자가 특정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무더기 쏟아졌다.

이날 확진자 18명은 전날 오후 3시 이후부터 1일 오후 3시까지 발생한 누계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해당 학교는 지난 달 29일부터 6일까지 비대면 원격수업(재택)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날은 중학교에 이어 초교와 고교는 물론, 대형사업장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동시에 비상이 걸렸다.

시 방역당국은 가용 의료인력을 총가동해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속출하는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조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거제 1196번, 1199번~1202번, 1204번~1205번 확진자는 중학교 집단발생 관련 접촉자로, 자가 격리중 실시한 검사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자가격리중인 중학생 가족 1명도 새로 확진됐다. 이는 앞으로도 자가격리중인 중학생 가족 중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이로써 해당 중학교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학생39, 가족1명)으로 크게 늘었다.

거제 1197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대형사업장 협력업체 소속으로 인후통 증상이 있어 전날 실시한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03번 확진자는 10대 고교생으로 인후통 등 증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203번과 관련해 1일 오전 해당 고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1학년 580여 명과 교직원에 대한 선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2일 나올 예정이다.

거제 1198번 확진자는 30대 여성이며, 앞서 확진된 1190번의 직장동료로 전날 실시한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제 1206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달 29일 확진된 직장동료인 118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제 1207번~1209번 확진자는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제 1210번과 1211번 확진자는 각각 10대 초등생으로 이날 함께 확진된 고교생인 1203번 확진자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에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초교생 및 교직원 1100여 명에 대해 선제 전수검사를 벌였다. 역시 검사 결과는 2일께 나온다.

거제 1212번 확진자는 40대 여성이다. 앞서 중학교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1161번의 가족으로 이날 실시한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제 1213번 확진자는 10대 고교생인 1203번 확진자의 친한 친구로 분류돼 이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인 1197번, 1198번, 1203번, 1206번, 1210번~1213번 확진자의 동선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일 오후 3시 기준 거제시 누적 확진자는 총 1213명, 입원 87명, 퇴원은 112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903명에 이른다.

변광용 시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을 시작한지 4주가 지났으나 현재 감염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일상회복이 4주간 유보됐다"며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시민 여러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때"라고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다음은 이날 거제시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자료에 첨부된 확진자 도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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