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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 절경 한눈에..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새해 3월 개통 '착착'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12.17 16:47
<사진 협조 : 거제신문>

한려수도 관문인 해금강을 비롯한 거제 남부권 바다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대표이사 정재헌)가 '우여곡절' 끝에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565m) 정상에서 구천리 평지마을(학동고개)까지 총연장 1.56㎞ 구간에 사업면적 9만9579㎡ 규모인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는 현재 97%의 막바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하부승강장은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6일에는 궤도 준공 신청을 해 이번 달 중으로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궤도 기술팀이 삭도(索道·cableway)에 캐빈을 장착해 시운전에 들어가 브레이크·도어센스·삭도 강도 등을 사전 테스트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 다음 주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최종 안전검사를 남겨두고 있다. 하부승강장에는 507면의 주차시설도 확보했다. 

앞으로 이곳에는 바닥이 훤히 보이는 크리스탈캐빈 10대와 일반캐빈 35대 등 모두 45대를 운행하며, 시간당 관람객 200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특히, 상부승강장이 설치되는 노자산 정상은 해발고도 565m로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전망대를 자랑한다. 또 4층 규모의 상·하부 승강장에는 까페·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거제 10대 명산인 노자산 정상에는 전망대와 산책로를 만들어 한려수도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다, 날씨가 좋은 날엔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어 국내 최고 해양경관을 갖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가 계획대로 개장되면, 2011년 거제시가 거제관광개발(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꼭 11년 만이다. 당시 협약 체결 이후에도 환경단체의 반발과 사업비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을 겪다 2015년 8월에야 비로소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았다.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착공조차 못한 채 숱한 논란과 표류를 거듭하다 사업권 취소 위기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다 전임 권민호 시장이 나서서 2017년 국내 굴지의 삭도 전문건설·운영업체인 동일삭도(주)가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정상 궤도를 밟는 듯 했다. 사업주체도 거제관광개발(주)에서 거제케이블카(대표이사 이승근)로 바뀌었다.

거제케이블카(주)는 2018년 3월 두 번째 착공식을 열었으나, 또다시 전·현 사업자 간 운영권 정산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1년이 넘게 허비하다 2019년 2월께 겨우 공사에 들어갔다.

이런 와중에, 지난 해 12월에는 하부승강장 진입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원형보전지역을 훼손했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공사중지와 함께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4월 공사가 재개됐으나 그 사이 사업비는 700억 가까이 불어났다. 결국 거제케이블카측은 자금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새로운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넘겼다. 사업기간도 당초 올해 12월31일에서 내년 3월31일로 연장, 고시됐다.

지난 11월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정재헌 대표는 17일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현재 공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비록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가 거제 관광 발전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업(家業)으로 '거제도외포멸치'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김천식 시 미래전략과장은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가 개통되면 학동몽돌해수욕장 및 해금강, 외도, 거제정글돔 등 주변 관광시설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공사비 150억 원을 들여 동부면 연담삼거리서 자연휴양림까지 2.9㎞ 구간에 대해 케이블카 하부승강장 방향을 기존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2019년 착공한 이 공사는 내년 6월 완공계획이나, 케이블카 개통 시기에 맞춰 우선 기층포장을 한후 차선을 구획해 관광객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하부승강장에서 학동이나 연담삼거리 방향으로 빠져 나가는 차량 정체 해소 대책 역시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 협조: 거제신문>
<임시 사용승인이 난 하부승강장 모습을 상부승강장인 노자산 정상에서 지난 11월 직접 쵤영했다>
<노자산 정상에 건립된 상부승강장.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지난 11월 직접 촬영했다>
<상부승강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해발 565m 노자산 정상 표지석. 이곳에서 정면으로 남부권 소대병도 등 쪽빛 바다는 물론, 날씨가 좋은 날엔 일본 대마도가 보일 정도로 조망이 절경이다>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동부 및 거제면 일대. 멀리 오른쪽으로 거제뷰 골프장과 계룡산이 보인다>
<왼쪽은 남부면 탑포마을 일대, 가운데는 동부면 율포마을이다. 사진 정면으로 한려수도의 올망졸망한 섬들과 함께 오른쪽 멀리 통영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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