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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포커스] 신현농협, 지난해 51억 순수익 달성..올해 70억 목표박현철 조합장 "여건 탓 소용없다".."조합원과 직원들 의지에 조합 흥망성쇠 달려"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2.01.05 15:20

신현농협(조합장 박현철)이 지난해 51억5000만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몇 년째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라는 이중 악재속에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성과다.

실적을 낸 주요 요인을 보면 여·수신 강화는 물론,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한 보험 및 카드수수료 수입, 출자금 증액 등 대부분 순수 금융활동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값지게 평가받고 있다.

배당방식 지적을 받은 기프트카드 지급액을 축소해 12억원을 절감하는 한편, 신현지구대 맞은편에 있는 방치된 비료와 양곡창고를 까페로 개조해 연간 3500만원의 임대료 수익을 냈다.

여기에다 당초 136명이던 상근직원이 퇴직자를 포함해 24명이 감축되면서 경상비(인건비)를 연간 8억원 절감했고, 업무성 경비도 15~20% 가량 줄어들었다.

앞서 신현농협은 2016년부터 영업수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재정 건전성 지표로 볼수 있는 대손충당금의 경우 2016년 19억 여원에서 3년만인 2019년에는 8억 여원으로 반토막 났다.

2018~2019년도 당기순손실은 자그마치 마이너스 80억 원이었다. 이로 인해 130억원의 손실(충당금)도 발생했다. 거의 대부분이 부동산 가격하락 여파로 인한 부실채권 과다 발생이었다.

결국 허리 띠를 졸라맨 신현농협은 명절 기프트카드 지급 중단 및 축소에 이어, 조합장과 직원들의 변동성과급 및 복지후생비 반납 등을 통한 긴축 경영에 나섰다.

이렇게 나온 결과물이 2020년 충당금 여유분을 7억6천여 만원 적립하고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겨우 한 숨을 돌리게 됐다

박 조합장은 이 과정에서 여신, 수신, 보험수수료, 출자금 증액, 카드 등 5개 분야에 대해 개인별 목표량을 부여한 후 주간 및 월간 체크를 쉼없이 진행했다. 매주 금요일 실적표가 공개되고 책임자 회의를 통해 대책을 주문하자 직원들 사이에선 '공포의 시간'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사실 이같은 박 조합장의 호기(豪氣)와 자신감은 지역농협의 밑바닥부터 27년간 실무자로 차근히 다져온 업무 경험에서 나왔다.

그는 각 지점이나 부문별 책임자들에게 '적당히 놀고 먹어서는 안된다'는 인식과 함께 "누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자신있게 내 업무를 물려줄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책임자에 걸맞는 역할을 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직원들에게도 '덤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도록 주문했다. 자신도 틈만 나면 실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업무시스템도 잘못된 건 과감하게 고쳐 실무자 중심으로 개선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렇다고 지나친 실적주의만 앞세우지 않았다.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는 반드시 포상이 돌아가도록 챙겼다. 우수지점에 포상금을 지급하고, 지난 해 11월에는 상위 목표를 달성한 23명의 직원들에게는 두둑한 포상과 함께 3박4일의 제주도 연수 혜택이 주어졌다. 

무엇보다도 반가운 건 조합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취임 초기 불만과 회의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일부 조합원들도 배당금 증가와 함께, 눈에 띄게 조합이 정상화되고 성과를 나타내자 적잖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신현농협은 오는 8일 지난 4년간 장평지역 조합원들의 숙원이었던 장평지점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또 오는 11일에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 농협생명보험 연도대상 그룹 종합 1위를 차지해 포상까지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70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도 지점별 포상금을 내걸고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1차 목표 달성을 향한 경주에 들어갔다.

박 조합장은 "조합장이 밖에서 지역유지처럼 행세하고 선심 베풀듯 조합을 운영하면 딱 말아먹기 좋은 기간이 바로 4년"이라며 "언제 물러나더라도 '그 사람 게으름 부리지 않고 조합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말고 더 무슨 명예가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의 주인은 오로지 조합원과 직원들"이라며 "어려운 여건을 탓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이들이 얼마나 주인 의식을 갖느냐에 따라 지역농협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조합장 선거에 다시 나설 거냐'는 질문에 "열심히 일하고 그걸로 조합원들에게 평가받고 싶은 욕심이 왜 없겠느냐"면서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 1년이 넘게 남았다. 오직 조합을 탄탄하게 반석 위에 올려놓고 '이 정도했으면 자신있다'싶을 때 조합원들에게 진심을 호소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1970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51년을 맞는 신현농협은 현재 조합원 2240명에 자산 규모가 8000억원에 이르고 상호금융 연간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거제 지역농협의 맏형이다. 현재 본점을 비롯해 중곡, 고현, 장평, 상문, 수양하나로마트 등 5개 지점에서 11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오는 8일 기공식에 들어가는 신현농협 장평동지점 조감도>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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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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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하 2022-01-18 19:28:57

    수고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다른 곳은 집 안돌본다고 난리법석인데 대단합니다.
    딴짓 하지말고 농협을 위해 일고 돌봐주이소.   삭제

    • 조합원 2022-01-07 11:28:00

      대단합니다. 수고했습니다.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삭제

      • 거제인 2022-01-06 11:37:14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기업들이 많지만 자기배불리기 위해서 자기 밥그릇은 챙기던데 리더로써 먼저 희생을 하는 그자세 너무 멋지십니다 더더히 신형농협이 탄탄해졌음 좋겠네요   삭제

        • 지나가다 2022-01-06 11:08:20

          작년에도 기사 난 것 봤는데 젊은 조합장이 좀 다르기는 하네. 그래도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는 것도 이해 좀 해주시길^^ 어느 단체고 요즘같이 어려운때 이런 정신 자세 아니면 리더 자격이 없다. 얼굴만 쳐들고 다니는 정치인들 좀 배워라   삭제

          • 농협맨 2022-01-06 11:04:49

            남의 조합이지만 솔직히 부럽다. 우리 조합장은 우찌하는지 말하기가 부끄럽다. 대체 뭐하러 조합장이 됐는지 이해가 안된다. 차라리 시의원을 하든지... 그러니 조합이 제대로 돌아가나 아이고야~ 낮에는 어디갔는지 뭐하는지 꼴도 안보이고 출근시간이나 퇴근시간만 되면 반짝! 그러니 조합이   삭제

            • 조선소 2022-01-06 10:33:45

              벌써 내년이 조합장선거인가요?   삭제

              • 시민 2022-01-06 09:28:49

                거제 정치인들 본좀 봐라!! 몇십배 낫다. 이런 정신으로 정치하면 안되나? 시청이고 의회고 속에 천불이 난다   삭제

                • 김진웅 2022-01-06 09:24:04

                  조합장님과 직원들 지난해 수고 많았고요. 진짜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올해도 힘내서 더욱 잘해 보   삭제

                  • 조합원 2022-01-05 21:43:24

                    역시 신임 조합장 믿을만하네요 너무나 고생했습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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