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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거제경찰, 추위에 맨발로 길 잃고 헤매던 3살 여자아이 부모 인계
거제저널 | 승인 2022.01.25 13:58

<<출처 : 서울신문TV= 옥포지구대 CCTV 영상 캡처 화면. 정면에 등을 보이는 이가 서영종 당시 순찰1팀장(현 옥포지구대장), 아이를 안고 있는 이가 장지혜 순경이다>

거제에서 추운 날씨에 맨발로 길에서 헤매던 3살 여자아이가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간 소식이 한달만에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성탄절 오후 거제시 옥포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 맨발의 여자아이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당시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였음에도 아이는 맨발에 얇은 옷을 입은 상태였다.

놀이터와 골목 주변을 뛰어다니던 아이는 잠시 후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로 나와 주행 중인 차들 사이를 위태롭게 걸어다녔다. 이때 현장을 지나가던 운전자 A씨가 차를 세우고, 곧장 아이에게 다가갔다.

아이를 붙잡은 A씨는 추운 날씨에 우선 아이를 담요로 감싼 후 보호자가 없이 길에서 아이가 헤매는 걸 이상히 여기고 경찰에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곧 현장에 도착한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옥포지구대 경찰관들은 추위로 차갑게 식은 아이의 손과 발을 주무르며 아이에게 사는 곳과 부모님이 어디 계시는지도 물었으나 아이는 웃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

경찰관들은 아이 보호자를 찾기 위해 지문등록 여부를 알아봤으나 허사였다. 궁리끝에 경찰은 회원수가 수십만에 달하는 지역 커뮤니티에 아이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마침 1시간 후 한 주민이 지구대로 찾아왔고 연락을 받은 아이 엄마가 뒤 이어 도착해 아이는 무사히 엄마 품에 안길 수 있었다.

당시 순찰1팀장을 맡고 있었던 서영종 경위(현 경감·옥포지구대장)는 "아이는 엄마가 현관문을 열어놓고 잠시 물건을 사러 나간 사이에 집을 나갔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아이가 혹시 학대를 당하지 않았을까 몸 전체를 살펴봤지만 그런 흔적은 없었고 정상적인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추운 날씨에 위험에 처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호조치를 한 후 경찰에 기꺼이 신고까지 해 주신 훌륭한 시민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당시 아이를 엄마에게 인계할때까지 맡아 달래던 순찰1팀 장지혜 순경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그는 경찰학교 교육 중 지난해 9월27일 거제경찰서에 배치받아 옥포지구대에서 지역경찰 실습중이었다.

지난 21일 순경 시보로 임용돼 지금도 순찰1팀에 근무중인 장 순경은 "아직 지문 등록이 안 된 아이들이 많은데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가능하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아방지 등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실종에 대비해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 장애인의 지문과 사진 및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 시 가족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사전등록은 경찰서와 치매안심센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안전드림'을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먼저 '안전드림'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한 뒤 등록 대상자의 지문, 사진, 신체 특징을 입력하면 된다.<서울신문 일부 인용>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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