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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연] 경찰, '로맨스 스캠' 막은 최 계장 표창신현농협 중곡지점 최재연 계장..2천만원 피해 예방
거제저널 | 승인 2022.03.28 15:38

한 농협 여직원의 기민한 대처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범죄(로맨스 스캠)를 막았다.

거제경찰서(서장 하임수)는 60대 여성 고객의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한 신현농협(조합장 박현철) 중곡지점 최재연 계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이란 SNS를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을 산 후 교제나 결혼, 또는 내세우기 부끄러운 약점 등을 잡아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로맨스(romance)와 스캠(scam)의 합성어다. 최근들어 의외로 중년 여성층이 피해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농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최 계장은 60대 여성 고객이 이틀간 외국계좌로 2천만원을 연속으로 송금하려 하자 기지를 발휘해 상담을 유도한 후 입금을 지연시키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범죄피해를 예방했다.

최 계장은 500만원 이상 송·출금시 수취인과 송금목적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를 진행하던 중 수취인이 외국인임을 확인했다. 수취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여성 고객이 가족이라고 얼버무리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평소 알고 있던 로맨스 스캠이 아닐까 하고 의심했다.

송금 목적을 알아야 돈을 보낼 수 있다는 최 계장의 말에 "초등학교 동창을 통해 소개받은 연인으로 미국에서 한 번 만났고 빨리 송금해야 된다"는 고객의 답변을 듣고 '로맨스 스캠'을 직감했다. 

이어 최 계장은 상대방이 외국인 이름이라 사고 신고된 계좌는 아닌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송금하겠다며 시간을 끈 후 거제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현농협 중곡지점으로 출동해 로맨스 스캠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여성 고객을 30여분간 설득해 범죄 피해를 막아냈다.

하임수 거제경찰서장은 지난 22일 오전 최재연 계장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최 계장은 "꼼꼼히 일을 하다 보니 고객의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로맨스 스캠 등 범죄예방 홍보가 널리 되어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 전화 등으로 받는 이미지나 문서, 파일 등은 위변조가 쉬워 쉽게 현혹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경찰은 앞으로도 범죄예방 공로자에 대해 표창장 및 보상금을 적극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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