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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도로변 배수로 관리 절실하다거제자연의벗/거제에코투어 대표 김영춘
거제저널 | 승인 2022.04.04 09:51

시내도로를 걷다보면 도로변 양쪽으로는 빗물이 빠지게 만든 배수로가 설치돼 있음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그동안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무심결에 배수로에 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대부분 시민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도로변 양쪽으로 설치돼 있는 배수로는 특히 집중호우에 빗물의 빠른 배출을 위해 침수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모든 배수로를 통과한 물은 인근의 소하천과 하천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바다로 흘러가게 돼 있다.

인구의 이동이 많은 장평, 고현, 옥포, 장승포 등의 시내권에 위치한 배수로를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엄청 많은 담배꽁초와 비닐류,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의 온갖 쓰레기가 방치돼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인근 가로수와 화단조성의 영향으로 나뭇잎이 유입돼 있는 것은 그러려니 해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하천을 오염시키고 바다를 오염시키고 자연 생태계에 피해를 주면서 결국은 우리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것 이다.

지금도 우리는 알든 모르든 미세 플라스틱을 음식과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다.

도로변의 배수로 관련해 거제시 도로과에 문의 하니 거제의 그 많은 배수로 관리에 대한 매뉴얼이 없음을 확인했다. 지역별로 부포돼 있는 도로에 배수로가 몇 개인지, 숫자조차 파악이 안 되어 있다고 한다. 배수로에 유입된 쓰레기 처리된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한 실무부서 조차 모호한 상태다.

시내의 어떤 배수로에는 쓰레기 유입을 차단하는 그물망이 설치돼 있어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가 일부는 차단돼 있었으나 그물망이 찢어지고 쓰레기 제거를 제때 하지 않는 등 제대로된 관리가 없음을 보았다.

일차적으로는 담배꽁초 및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의 탓이지만 그렇게 버려지고 오염되는 현실에서 투기를 줄이고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거제시 행정의 무관심도 책임이 크다고 하겠다.

특히 시내권의 모든 배수로 뚜껑 안에는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를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수거 처리하는 전담 인력을 운영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투기되는 근본 원인을 줄이는데도 집중해야 한다. 현행법으로도 담배꽁초 및 쓰레기 투기는 과태료 부가대상이지만 단속하는 현장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고현, 옥포, 장승포 지역은 하수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고현, 옥포, 장승포 바다는 깨끗하지 못하다.

하수 관로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정비하지 못해 가정에서 업소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이 하수처리장으로 모두 유입되지 못하고 인근 하천으로 바다로 유입되는 현실이라 심인 우리 거제의 바다는 계속 오염이 누적되고 있다.

이러함에 도로변 배수로를 통해 유입되는 온갖 쓰레기마저 올바른 관리 매뉴얼 없이 계속 투기되고 방치되는 현실이기에 청정거제라는 말은 정말로 사람들이 살지 않는 외딴 지역의 바다에만 해당되는 동화같은 구호로 다가온다.

거제시의 공무원, 지역의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무심결에 담배꽁초를 배수로에 버리는 모습을 흔하게 보아왔다.

지금 이 시간에도 흡연자들이 배수로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있고, 온갖 쓰레기도 배수로에 유입되고 있다. 그러다 비가 내리면 배수로 안에서 물을 따라 흘러흘러 하천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의 종착지는 오랜 세울 자연을 오염시키며 우리 인간을 병들게 하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소멸할 것이다.

도로변의 배수로 안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시길 제안한다. 그럼 우리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답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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