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평화통일 콘서트 '메르디스빅토리호의 기적'

한국예총거제지회(지회장 원순련)는 제3회 평화통일 콘서트 '메르디스빅토리호의 기적'을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거제포로수용소 UN분수 광장에서 연다.

거제예총 산하의 7개 지부에서 준비한 이번 공연은 전쟁과 평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거제포로수용소라는 역사적 의미에 걸맞는 행사가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는 구승현 씨의 사회로 학생 글쓰기, 그리기 시상식과 퓨전난타(창천·앗뜨거·강원도아리랑) 및 한량무의 공연으로 개막된다. 학생들의 우수 작품은 현장에 직접 전시된다.

이어 향토 극단 '예도'의 '거제도' 연극 공연과 '넋을 기리며'(김현숙, 추미경), 학생작품 UCC(우리의 숙제는 10년 안으로)와 그 시절의 가곡으로 비목, 그리운 금강산을 거제문화예술회관장 장은익 씨와 조성림 씨가 부른다.

또 원준희 씨의 색소폰 연주(리멘시타, 남자라는 이유로), 가수 원동희(변하고 싶은 여자), 가수 조유정(왔구나) 공연을 끝으로 '다함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원순련 한국예총 거제지회장은 "이번 평화콘서트를 통해 포로수용소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이 다시 한번 전쟁의 아픔과 잔재를 뒤돌아보고 평화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이번 평화콘서트가 날개를 달고 북으로 날아가 통일의 벽돌이라도 한 장을 놓는 기폭제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예총은 오는 10월15일 오후 4시 장승포 수변공원에서 '섬! 예술의 꽃씨를 심다'라는 주제로 제28회 거제예술제 및 제10회 이시우 전국가요제를 개최한다.

이시우 전국가요제 예심은 오는 10월2일 오후 2시 거제 동부휴게소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본선은 10월15일 오후 7시 장승포 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