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새벽 거제시 상동동에서 술에 취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의식불명'에 빠졌던 40대 여성 A씨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지난 17일 오전 숨졌다.

당시 A씨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대우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심각한 뇌손상이 진행돼 의료행위가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고 양산부산대병원으로 2차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거제경찰서는 유족측의 요청으로 지난 20일 오전 양산시 소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법의(法醫) 집도로 부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검의 종합결과가 거제경찰서에 회보되는 기간은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논란이 된 사망원인을 포함한 향후 사건처리 방향에 대한 거제저널의 질문에 수사관계자는 "현재로선 형사팀에서 변사사건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는 것 외 별도 언급할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통상 경찰이 처리하는 변사사건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종결되는 만큼 이 단계에서 논란이 된 부분도 함께 살펴볼 가능성이 있어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5일 서울 소재 매체 '뉴스프리존'이 단독보도한데 이어, 거제저널이 지난 7일 추가 취재를 거쳐 상세하게 후속 보도를 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뉴스프리존'은 안타까운 유족측 반응을 통해 경찰의 과잉대응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경찰은 "체포 과정이 적법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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