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구역도>

26일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될 가능성을 유력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매각이 확정되면 대우조선해양이 200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 셈이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각 매체들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화는 2008년에도 6조3000억원을 들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지만 갖가지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산업은행측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오후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강 회장이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지자, 거제시민은 물론,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도 상당한 관심 속에 실시간 전해지는 관련 뉴스와 오후 3시 예정인 산업은행장 기자간담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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