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지역사회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그간 대우조선 노조, 지역사회와 함께 조선업 전체가 위기를 맞는 분리매각, 해외매각 반대와 함께 노동자 고용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매각 과정에 당사자가 참여해 올바른 주인 찾기가 돼야 함을 지속 강조해 왔습니다.

우려돼 왔던 분리매각, 해외매각이 아닌 일괄 매각 추진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고용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 협력사 동반성장에 대한 로드맵과 계획은 현재까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이 재도약하고 거제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는 대우조선의 주인 찾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 고용안정 및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대우조선 주인 찾기의 근본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거나 그 방향을 잃어버리는 매각 과정이 돼서는 결코 안됩니다.

그간의 여러 매각 사례에서 자본과 금융 논리만을 좇아 인력 감축, 산업 생태계 파괴, 지역 경제 추락 등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은 무수한 기업 인수 합병 과정의 학습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한화의 대우조선 매각 과정에 대우조선 노조 등 당사자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노동자 고용, 협력사 생태계, 지역 경제 등 우려되는 다양한 위기 요인을 막고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찾아 로드맵을 충분히 제시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매각 과정에서 조선업 노동자 저임금 구조 및 인력수급 문제, 다단계의 협력사 고용 구조 해결 등 획기적 방안을 함께 마련해 조선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대우조선의 주인 찾기는 한 지역의 삶과 생존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는 중차대한 사안이자 전후방 산업이 얽혀있는 모두의 생존 문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이번 한화로의 대우조선 매각이 바람직한 매각 과정을 통해 대우조선 재도약과 노동자 고용 안정, 지역 경제 활력, 협력사 안정 등이 보장되어 모두가 윈-윈 될 수 있도록 대우조선 노사,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대응하고,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끝까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2년 9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