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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종우 거제시장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 건설 더욱 매진할 것"
거제저널 | 승인 2023.01.17 11:42
거제저널과 거제신문은 새해를 맞아 박종우 거제시장과 신년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거제신문 김동성 대표와 백승태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이 거제신문 김동성 대표 및 백승태 편집국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1. 민선8기가 출발한 지 반년이 지났다.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또 성과를 꼽는다면

다양한 국책사업들과 지역 현안사업 추진, 각계각층 시민과의 소통으로 동분서주했던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시정은 공무원 조직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역할은 시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이런 사업을 해 나가는 사람은 1500여 거제시 공무원들이다.

직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시정의 방향을 잡는 것이 경영이며 시장의 역할이라고 본다. 굳어진 조직 문화를 벗겨내고, 제대로 서비스하는 거제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짧은 기간이지만 거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일에 집중했다. 지난달 장목관광단지 조성 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26년 간 개발에 난항을 겪었던 지역 숙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고,

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입지가 지난해 7월 동부면 산촌간척지로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원청과 하청이 참여하는 제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와 친환경 선박클러스터 사업 추진 등도 큰 성과다.

2. 100년 거제 디자인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의미는 ?

거제는 조선업 호황 때 갑작스럽게 인구가 늘면서 각종 도시기반시설과 도시계획이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향후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거제~통영 고속도로 등이 들어서면 거제는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게 되기 때문에,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미리 이에 대비한 장기적인 도시설계를 하자는 것이 ‘100년 거제 디자인’의 상징적 의미이다.

조직개편으로 100년 거제 디자인 추진단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교통·문화·관광 등 전 분야에 걸친 거제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도시디자인 연구용역을 기본으로, 기존에 있던 부서별 종합계획과 각종 개발계획을 모아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선진지 벤치마킹, 미래정책포럼, 정책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체계적이고 촘촘한 도시의 밑그림을 그려 나갈 계획이다.

3.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은?

1월 1일부터 거가대교 휴일 통행료가 20% 인하되어 거제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통행료 인하 추진이 첫 단추를 꿰었다. 지난 몇 년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가 구호에 불과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그 과정에서 치열한 협상 과정이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다.

올해 국가예산에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을 위한 용역비 3억 원이 확정돼 정부가 주도하는 체계적인 연구용역이 진행될 계획이다.

가장 현실적인 실현 방안이자 최종 목적지는 ‘국도 승격’이다. 국도 승격을 통해 거가대교 통행료가 재정도로 수준인 2000원 이내로 인하될 수 있도록 정부·경남도·서일준 국회의원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

4.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큰 성과다. 기대효과는?

2023년 고용위기지역으로 거제시가 신규 지정됐다. 그간 우리시는 서일준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에 지역의 어려운 고용상황을 설명하고, 고용위기지역 지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이번 고용위기지역 신규 지정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거제시의 적극적인 공조, 거제시민들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조선업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받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거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용위기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되어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없이 고용안정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고용위기지역 지정으로 거제 지역 사업주와 노동자는 1년 동안 고용 촉진과 취업 지원, 훈련 장려금 지급, 생활안정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과 함께 조선업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가 안정을 찾고, 활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경제시장을 내세웠고, 대우조선해양도 한화그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의 준비와 역할은?

지역사회는 국내 대기업인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을 지역경제 측면에서 기대 요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에서도 조선산업 회생과 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거제시라는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항상 시정에 임하고 있다. 단 돈 10원이라도 거제시, 시민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정의 역할을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한화가 방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관련 기업이나 인프라를 거제로 유치한다든지, 지역의 한화리조트와 연계해 한화 계열의 대규모 관광시설 투자를 제안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아시다시피, 거제는 온화한 날씨로 스포츠 동계 훈련의 최적지다. 하청스포츠타운 시설 보강 및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동계 훈련지를 거제로 지속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거제에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는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정작 배를 발주하지 않는 이상 양대 조선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란 쉽지가 않다.

바이어를 직접 만나고, 선주사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행하면서 양대 조선이 수주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는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

6. 조선과 관광 외에 거제에 필요한 신산업에 대한 전망이나 계획은

거제의 100년 미래를 견인할 산업다각화와 신산업육성이다.

우리 지역은 조선업이라는 한 가지 산업에 의존하다 조선업 불황이 왔을 때, 지역경제 전체의 침체로 이어지는 큰 위기를 겪었다.

거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획일화된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육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경제자유구역 거제확대지정’을 통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투자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물류 배후도시에 걸맞는 신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다.

최근 늘어나는 친환경 선박 시장과 해양레저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친환경 저탄소 선박 클러스터 조성’과 ‘요트 마리나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 미래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매진토록 하겠다.

거제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는 쪽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광역교통망 확충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한 IT, 첨단 4차산업, 물류, 수소 경제·탄소 저감 정책 관련 산업 유치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7. 광역교통망 구축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줄지어 있다. 로드맵과 기대효과는?

지금 거제는 국제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해갈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가덕신공항, KTX 거제개통, 대전~ 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 거제~마산 해상구간 국도5호선 등 광역 교통망의 원활한 실현과 연계 관광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내 거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대에 직면하게 된다. 기차가 달리고, 고속도로가 뚫리고, 공항이 바로 근처에 들어선다.

이런 혜택을 제대로 흡수하고, 거제의 100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적 다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선산업 첨단화를 비롯 4차 산업 기반의 첨단 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아울러,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랑스러운 역사와 다양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거제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더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거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펴 나가겠다.

8.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은?

2023년은 100년 거제 디자인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거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깨도 무겁다.

신발 끈을 다시 묶고 올 한 해 다시 뛸 것이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치겠다. 허례허식과 보여주기 식 행정은 과감히 탈피 할 것을 약속드린다.

제대로 된 도시계획과 산업 구조의 다변화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고,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건설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

조금 늦더라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미래를 보는 시정을 펼치겠다. 인구 30만, 35만이 되는 살기 좋은 도시, 거제 100년 희망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계묘년 새해 가정마다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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