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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역대 최강 한파 '엄습'..거제, 50년만에 가장 추운 영하 11도~0도일부 산간지역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01.25 08:07
<거제저널 자료사진>

역대 '최강 한파'가 한반도 전역을 덮쳤다. 설 연휴가 끝난 25일 거제지역 출근길 최저 기온도 영하 11도까지 떨어져 1972년 기상관측 이래 50년 만에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북극에 갇혀 있던 영하 4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15도 이상 수은주가 내려가는 '기습 한파'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낮은 영하 23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에 머물러야 할 찬 공기가 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 한기가 내려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트 기류가 약해졌고, 갇혀 있어야 할 한기가 넘쳐 흘렀다는 설명이다.

이날 경남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제지역은 오전 6~7시를 전후해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또 일운면 일부 지역은 영하 11.5도, 일부 산간 지역은 아침 일찍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기온계에 영하 13도가 찍혔다고 전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거제지역의 이날 영하 11도 추위는 1972년 1월24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기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껏 가장 추웠던 기록은 2011년 1월16일 영하 10.4도였으나 이날 부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3위는 1977년 2월16일과 2004년 1월22일 영하 10.1도, 4위는 1985년 1월30일과 2001년 1월16일이 영하 10.0도, 5위는 2021년 1월8일 영하 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토록 추운 날씨임에도 밤새 거제시청 당직실에는 수도관 동결, 옥내 누수 등 별다른 피해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밝으면서 이날 오후 2시까지 6건의 계량기 동파신고가 접수됐으며 모두 보수 조치를 완료했다.

시 당국은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미리 수도관이나 계량기 등 시설물 사전 점검으로 동파 사고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역대급으로 기록될 이번 최강 한파는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25일 오후부터 차가운 공기가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점차 기온이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는 26일 전국 아침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지역은 이달말까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도~영하 1도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분포를 보이며 당분간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디지털 기상청(웨더뉴스)은 장기 예보했다.

앞서 전날(24일) 거제지역은 하루종일 초속 15~20m의 준(準)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수은주 기온보다 14도 가량 뚝 떨어지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바로 누그러지는 '널뛰기 한파'가 1월말까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으로 방한을 철저히 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절대온도)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나,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나,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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