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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희비 엇갈린 거제·통영거제시, 2계단 곤두박질 4등급...통영시, 1계단 상승 2등급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01.30 14:10

이웃 지자체인 거제시와 통영시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지난 26일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등 총 50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거제시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이나 곤두박질해 꼴찌인 4등급을 받았고, 통영시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계단 올라 대체로 밝은 표정이다.

그동안 낮은 청렴도 평가 결과로 인해 적잖은 질타를 받아 온 거제시는 1년 만에 오히려 낙제점에 가까운 4등급으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앞서 2020년까지 2년 연속 4등급에 머물렀던 거제시는 권익위 컨설팅을 토대로 강도 높은 청렴 시책을 시행한 끝에 2021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거제시는 청렴 노력도에선 3등급을 받았지만, 청렴 체감도가 4등급에 그쳤다. 경남 18개 시군을 통틀어 4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거제시가 유일하다.

경남에선 창원시‧김해시‧남해군‧함안군이 1등급, 통영시‧거창군‧산청군‧하동군이 2등급, 양산시‧진주시‧밀양시‧사천시‧고성군‧의령군‧창녕군‧함양군‧합천군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시책과 개선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와 청렴한 거제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바라보는 거제시 주변의 시각이 미묘한 차이가 있어 대조를 이뤘다.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모 지역인터넷 신문은 청렴도 평가기간에 전임 시장 시절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엉뚱하게 빗대면서 그걸 거제시 청렴도가 낮은 원인으로 몰아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발표 결과만 보도하든지, 아니면 따끔하게 거제시를 질책하기는 커녕 뭐든지 정치적으로 재단하려는 일부 지역언론의 편향된 시각이 매우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소속 한 시의원은 "청렴도 평가는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매년 해온 것 아니냐"면서 "기분 나빠 할 필요가 없다. 올해는 더욱 분발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라는 뜻 아니겠느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권익위원장이 도의상 그만둬야 마땅함에도 끝까지 버티고 앉아서 열심히 하는 거제시를 마치 한 방 먹이는 것 같다"고 전혀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반면, 통영시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2등급을 받았다. 통영시는 2021년도 평가에서 외부 청렴도 4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가 전년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선 내‧외부 체감도 모두 반등했다. 특히 사익추구, 부정청탁 분야의 청렴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내부 체감도의 경우 전체 시 단위 그룹 평균 점수 58점보다 월등히 높은 70.9점을 받았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시장 제1호 지시사항으로 청렴도 향상에 매진한 결과라는 게 통영시 설명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청렴도는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면서 "이는 곧 우리 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기존 이해관계인 설문조사 결과에,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과 운영실적 등을 토대로 한 '부패 방지 시책평가' 그리고 실제 부패사건 발생 현황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6만 여명과 공직자 6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외부 청렴 체감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에 기관별 '청렴 노력도', '부패 실태' 평가를 진행해 영역별 결과를 합산했다. 최종 등급은 청렴 체감도 60%, 청렴 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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