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선박구조물 하역작업 현장>

거제시 연초면 한내공단 물류창고 앞 안벽에서 구조물 하역작업을 하던 60대 선원이 사망해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20분께 거제시 연초면 한내공단에서 선박구조물 하역작업을 위해 안벽에 접안중인 바지선 갑판위에서 선원이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선원 A(63) 씨 등은 바지선 위에 적재돼 있는 철 구조물을 하역하기 위해 바지선을 안벽으로 접안시키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작동 중이던 윈치 드럼(줄을 감는 장비)의 브레이크가 터지면서 걸려있던 철 구조물이 A 씨의 어깨와 목부위를 강타했다.

윈치는 끈과 연결된 고리를 단단한 곳에 걸어 물건을 옮기거나 당길 때 사용하는 도구다. 

A 씨는 즉시 현장에서 동료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병원측은 A 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함께 작업을 하던 현장 동료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고가 난지 1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신고된 경위도 함께 들여다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통영지청도 중대재해처벌법위반 여부도 조사중이다.

<사고가 난 선박구조물 하역작업 현장>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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