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최종 5.11. 15:00] 지난 10일 오전 거제시 일운면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원주시청 20대 공무원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A씨가 객실 베란다에서 투신하는 모습을 리조트 안전요원이 목격했고, 평소 주변에 "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며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동료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부검이나 추가 조사없이 사건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경찰 수사관계자는 "동료들과 사건 당시 목격자 진술 및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할 때 명백히 타살 가능성이 없다"며 "일반 변사사건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전 대우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을 유족 측에 인도했다.

한편 원주시청에서는 지난해 9월 초 민원 업무를 담당했던 30대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이어, A씨까지 세상을 등지자 뒤숭숭한 분위기로 전해졌다.

[1보 5.10. 13:06]거제로 출장 온 원주시청 20대 공무원 A씨가 10일 오전 10시께 일운면 모 리조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숨진 A씨 시신을 수습해 대우병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했다.

그는 지난 8일 직원 4명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으로 출장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행은 1차로 부산에서 출장 업무를 본 후 9일 거제시 일운면으로 이동해 리조트에 숙소를 잡았다.

A씨는 출장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체크아웃을 위해 일행들과 로비에 모였다가 개인용품을 정리를 한다며 다시 숙소로 올라간 후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리조트 측의 신고로 119에 의해 인근 대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런 사고는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현재 수사중에 있어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출장에 동행한 동료 공무원과 리조트 관리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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