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상단여백
HOME 뉴스 생활·관광·건강 HOT 뉴스
'20년 표류' 거제 해금강지구 개발 본격화...4661억 투입, 대형 휴양콘도 조성사업자 해금강(주), 지하4층·지상10층 326실 규모...2027년 완공 목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4.04.24 15:16
<<거제 해금강2지구 휴양시설 조감도. 거제시 제공>

20년간 표류하던 거제시 '해금강 집단휴양시설지구' 개발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거제시로부터 사업권을 인수한 민간사업자가 최근 개발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복합관광단지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낙후된 거제 남서부권 관광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5일까지 '해금강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마무리하고 현재 각 실과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사업자는 각 부서 협의 결과에 맞춰 조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본안 협의를 거쳐 거제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거제시의회 의견을 듣게 된다. 이후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는 모두 끝난다.

해금강지구는 갈곶리 주변 22필지 4만2544㎡에 조성된 관광용지다. 2000년 남해안관광벨트 사업지로 선정되자 거제시가 129억 원을 투입해 2004년 완공했다.

이곳은 대한민국 '명승 2호' 거제 해금강(갈도)을 내려다보는 입지에 주차장·화장실·공연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지중화된 전기·통신 시설과 상수도·종합하수처리장까지 갖췄다.

하지만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6회에 걸친 민간 매각이 모두 무산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문화재보호법과 자연공원법에 묶여 개발행위가 제한된 탓이다.

거제시는 고민 끝에 2012년 국가 지정 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허용기준을 완화하고, 2013년엔 도시 계획상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 다양한 개발행위가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승인까지 받아 건폐율 60%·용적률 200%·10층(40m 이하) 규모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관광호텔, 한국전통호텔, 가족호텔, 호스텔, 휴양콘도미니엄을 비롯해 일반음식점에다 연수원 등 교육연구시설 건립도 가능해졌다.

시는 2018년에는 매각 전담 부서까지 꾸리고 공유재산 관리 조례를 변경해 매입금 납부 기한을 기존 60일에서 최대 5년 이내 분납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 부담을 대폭 줄여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그러자 숨통이 트였다. 2020년 민간사업자인 해금강(주:대표이사 박재복)가 부지를 전격 매입했다. 해금강(주)는 부산에 본사를 둔 지원건설이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앞서 지원건설은 해금강지구 조성 당시 건설사로 참여해 공사비 22억 원 대신 지구 내 땅 3175㎡ 대물로 받았다.

해금강(주)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면적을 기존 5만6774㎡에서 9만2981㎡로 확장했다. 늘어난 3만6207㎡ 중 2만3330㎡가 관광휴양시설용지다. 나머지는 녹지와 공공시설용지다.

이곳에 국립공원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지하 4층, 지상 10층 326실 규모 숙박시설(콘도미니엄)를 중심으로 휴양·놀이·운동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4661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이번엔 사업자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면서 "오랜 기간 표류하다 성사된 숙원사업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휴양시설이 되도록 행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제 해금강2지구 휴양시설 조감도. 거제시 제공>
<거제 해금강2지구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면적을 기존 5만6774㎡에서 9만2981㎡로 확장했다. 계획 변경 전(좌)과 후. 거제시 제공>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영천 대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