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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거제署 정성호 경위 '베스트 SPO' 선정...경찰청장과 오찬범죄소년 27명 소년부 송치 및 비행 청소년 관리 실적 우수...지난해 교육부총리 표창도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4.05.01 19:10
<1일 경찰청 로비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베스트학교전담경찰관(SPO)' 7명 및 '베스트학교전담팀장' 3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끝이 거제서 정성호 경위다. 사진=경찰청>

거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정성호(44·사진) 경위가 '베스트학교전담경찰관(SPO)'에 선정됐다.

정 경위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윤희근 청장으로부터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고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년간 27명의 거제시 관내 우범 청소년을 송치한 것을 비롯해 청소년범죄 억제 및 비행소년 관리 성과가 우수해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06년 11월 순경 공채로 경찰에 발을 디딘 정 경위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여성청소년과에서 소년업무를 전담하는 베테랑 수사관이다.

앞서 외근 형사도 2년을 거친 정 경위는 여성청소년수사대에서 8년간 여성과 청소년범죄 수사를 전담하면서 자연스레 우범(범죄) 소년들을 만나게 됐다.

그가 학교전담경찰관(SPO) 업무를 본격 맡은 건 2021년 2월부터다. 정 경위는 자신이 청소년범죄를 다루는 분야에서 일하게 된 건 결코 우연히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초기엔 청소년 범죄를 맡으면서 평소 조용하고 과묵한 성격이 아이들에게 따분하게 비쳐질거라 판단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의외로 그들과 교감하는 게 많다고 느끼면서 점점 업무에 빠져들게 됐다.

아이들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끝까지 귀담아 들어주되 결코 훈계하지 않았다. 그들 속으로 들어가 똑같은 입장에서 묵묵히 얘기를 들어주다보니 어느새 믿고 따르는 '키 큰 아저씨'가 돼 있었다.

숱한 청소년 범죄를 다루면서 말로 다하지 못할 사연도 많다. 아이들이 범죄에 빠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경찰이 아니라, 부모로서 가슴 먹먹한 일도 허다했다.

그럴수록 우리 사회가 절대 이 아이들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생각은 이제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에게도 한창 민감한 또래 중 2년생 딸과 초등 4년 아들이 있다. 요즘 정 경위는 청소년 범죄 업무를 맡은 이후부터 오히려 자녀들과는 자주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걸 늘 미안하게 여긴다.

거제저널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쑥스러워하는 그와 통화  했다. 정 경위는 "임용 초기 잠시 근무하다 고향인 진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이제 거제가 고향과 마찬가지로 깊은 정이 들었다"면서 "거제 청소년들이 모두 내 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베스트직원으로 선정된 것도 저 혼자만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다"라며 "부서 상사와 동료들간 팀웍이 밑바탕이었으며, 특히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물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들의 도움과 협업은 큰 힘이 됐다"고 겸손해 했다.

정 경위는 지난해 12월엔 비행 청소년 관리 분야 공로로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는 등 지금까지 경찰청장 3회 경남경찰청장 8회 등 각종 표창을 35회나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성실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한편 2012년 6월 193명으로 출발한 학교전담경찰관(SPO)은 학교폭력 예방 등 분야에서 그 성과가 인정돼 현재 전국 259개 경찰서에 1114명이 활동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물론, 사안 대응 및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또 청소년 문제 이슈화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 등 청소년 문제 전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점차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경찰청은 2015년부터 학교폭력 예방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업무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전국 경찰관서를 상대로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SPO)・학교전담경찰관(SPO)팀'을 연 1회 선발하고 있다.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SPO)’은 학교폭력 첩보 제공 실적 등을 기준으로 2년간 개인의 공적을 평가해 총 7명을,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SPO)팀’은 관서 단위의 활동 실적을 평가해 총 3개 팀을 각 선발하고 있다.

<1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전국에서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 선정된 경찰관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경찰청>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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