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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자] 한화오션의 지역 사회 공헌은?신금자 / 거제시의원
거제저널 | 승인 2024.06.18 17:06

2023년 5월23일 거제시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기대 속에 역사적인 한화오션의 출범식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파산 위기로 치닫고 있을 때 거제시민사회, 정치권, 노동조합이 발 벗고 나서 정부와 금융기관 등에 선처를 호소해 겨우 회생시켜 놓았다.

이후 2조9천억 공적자금 긴급 수혈로 회사경영은 정상화돼 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2019년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전격 발표했고 이러한 특혜성 매각 방침은 거제시민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이에 맞서 서일준 국회의원, 대우조선노조, 범시민 추진위윈회의 4년간 피나는 투쟁 결과로 오늘의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을 순조롭게 인수할 수 있었다.

우리 거제시민들은 한화오션이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향을 보이면서 이때 지역개발 7대 프로젝트를 통해 약3000억 안팎의 협력 청사진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한 전례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당연히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공헌 사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은근슬쩍 회사의 경영실적만 챙겼다는 세간의 비난 여론이 들끓는 이유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2836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을 달성하며 한화그룹 주력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오션의 시가총액은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약 9조6000억 원으로 1주년을 맞아 5배 급증할 정도로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내부 성공에도 불구하고 거제시민들은 한화그룹의 지역 상생에 대한 기대는 점차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 재계 7위의 한화그룹 핵심가치는 신용, 의리, 헌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리와 헌신을 헌신짝처럼 거제시민에게 던져 버릴 것인지 묻고 싶다.

특히 최근 발표된 통영시와 한화앤드리조트(주)의 135만 평 해양관광 복합단지 조성 소식에 통영을 먼저 선택함으로써 거제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실망이 들 수밖에 없다.

2015년 한화리조트 건립을 위해 거제시가 기반시설 일부(도로, 상하수도 등)와 지방채 49억의 재원으로 사업부지를 선매입해 후정산했다. 인허가 진행까지 파격적인 지원으로 2018년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가 개장하게 된 사실을 잊었단 말인가?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11일 경남도청에서 발표된 통영시의 해양복합관광단지 협약은 거제시민의 입장에서는 매우 괘씸하게 여겨진다.

최근 거제시 장목면의 기업혁신파크 프로젝트를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했지만 앵커기업이 없어서 진척이 안 되는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이런 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그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또한 지역상생 발전계획을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제대로 준비해 23만 거제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그런 바탕 위에 한화오션은 인수 당시약속을 잘 이행하고, ESG 경영의 모범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 대한민국과 23만 거제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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